정부의 글로컬대학30 사업 최종 선정을 앞두고 경북 포항 한동대가 14일 '3대 혁신 전략'을 발표했다.
한동대는 이번 3대 혁신 전략에 포항 등 지방 인구감소, 남녀 성비 불균형, 소외계층 교육 격차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 나아가 지방을 국제적인 도시로 성장시킬 동력을 대학에서 찾겠다는 정부의 사업 취지를 반영했다고 밝혔다.
한동대가 내세운 3대 혁신 전략은 ▷모든 경계를 허무는 교육혁신 ▷지산학 공동체의 지역혁신 ▷지역을 세계로 글로벌 혁신이다.
먼저 한동대는 대학 14개 학부를 하나의 단일대학(원칼리지)으로 통합해 무제한 과목·전공 조합이 가능한 융복합 교육시스템을 구축하는 교육혁신을 하겠다고 밝혔다. 세계적 대학 혁신 모델인 미네르바대학, 애리조나대학 등과 연계한 교육과정을 계속해서 개발하는 것도 혁신의 과제이다.
재학생을 대상으로 지역 현안 등 문제해결 중심의 3대 혁신학기제도도 신설해 운영하며, 대학 교수 인사 제도에도 변화를 줘 보다 지역과 밀접한 과제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한다.
지역혁신에선 ▷대학 수익용 부지를 활용한 ESG스타트업 혁신파크 조성 ▷2차전지 수준별 산업인력 교육과정 주도 ▷글로벌 그린 리딩기업과 울릉도 공동 캠퍼스 운영 ▷소외 지역·계층·산업·세대와 동행하는 지산학 협력체계 강화 등을 준비하고 있다.
글로벌혁신은 ▷환동해 국제화 추진기구 설립 ▷미네르바식 글로벌 로테이션 프로그램 위한 30개 거점 확보 ▷글로벌 지산학 협력 구현을 위한 디지털 대전환 플랫폼 구축과 고도화 등이 목표다.
특히 유네스코 유니트윈 주관대학, 아시아 유일의 미국 로스쿨 등 국제무대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아시아 최고 수준의 글로벌 캠퍼스'로 도약할 포부도 품고 있다.
최도성 한동대 총장은 "우리 대학은 개교 때부터 경계를 허무는 교육혁신으로 글로벌 현장에서 문제를 해결하고 나누는 교육을 실천해 왔다"며 "미래 혁신형 글로컬대학 모델로 최종 지정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동대는 글로컬대학30 사업에 예비선정된 15개 대학에 이름을 올렸으며, 다음 달 4일 실행계획서를 제출한다. 정부의 사업 대학 최종 선정 발표는 다음 달 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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