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남대 박물관, ‘사람 뼈로 본 옛 사람들의 질병’ 특별전 개최

고대 ‘임당유적’ 발굴 40여 년 연구 성과
인골에 남은 옛 사람들의 질병 연구

영남대 학생들이
영남대 학생들이 '사람 뼈로 본 옛 사람들의 질병' 특별전을 관람하고 있는 모습. 영남대 제공

영남대 박물관이 '사람 뼈로 본 옛 사람들의 질병' 특별전을 2층 특별전시실에서 11월 30일까지 연다.

특별전 제목 그대로다. 경산에 살았던 옛 사람들의 뼈에 남은 병리적 특징을 설명한다. 영남대 박물관은 1982년부터 경산 임당동과 조영동 고분군을 주도적으로 발굴 조사해왔다. 발굴 조사를 통해 임당유적에서 출토된 고대 경산 사람들의 인골 259구 이상을 확보했던 터다.

평생 동안 가볍게는 찰과상에서부터 심각하게는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까지 걸릴 수 있는 것이 인생이다. 일부 질환은 뼈에 흔적을 남기는데 임당 인골에서 상흔을 읽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심지어 질병의 원인과 양상, 발병 여부 등을 파악할 수 있다. 성장 발달 과정의 질병부터 퇴행성 관절 질환 같은 성인기 질병까지 확인할 수 있다. 충치나 치아 결실과 같은 치아 관련 질병과 골절 치유 흔적도 알 수 있다.

이은정 박물관장은 "임당유적은 1982년 영남대 박물관에서 최초 발굴 조사를 시작한 이래 40년 넘게 20여 차례 조사를 통해 수많은 연구 성과를 탄생시킨 고고학계의 중요한 유적 중 하나로 평가된다"며 "임당유적 인골의 흔적을 통해 고대 경산 사람들의 질병을 확인하고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 (사)한국대학박물관협회 주관 '2023 대학박물관 진흥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특별전의 관람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영남대 박물관 홈페이지(museum.yu.ac.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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