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자치경찰이 시행한 주요 사업 가운데 범죄 피해자 가구에 안전 물품을 지원하는 '세이프-홈 사업'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시민들은 어두운 골목길 등 범죄사각지대에 CCTV 설치를 더욱 늘려주기를 가장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 자치경찰위원회는 14일 자치경찰 주요 사업에 대한 시민들의 만족도를 파악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자 사업 참여자와 시민 등 1천61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자치경찰사무 시민 편익 측정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 대상은 ▷주거안전 취약가구 세이프-홈(Safe-Home) 지원 사업 ▷중·고등학교 안전한 통학로 조성사업 ▷대구시 자치경찰제 주요시책 홍보 ▷가장 안전한 우리동네 만들기 사업 ▷샛별로 프로젝트Ⅱ 사업 등이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장 만족도가 높았던 사업은 여성 1인 가구와 범죄 피해자 가구에 안전 물품을 지원하는 '주거안전 취약가구 세이프-홈(Safe-Home) 지원사업'으로 만족도 4.11점(5점 척도 기준)을 기록했다.
지원 물품 중에서는 응답자 중 26.0%가 '스마트 홈캠'이 가장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이어 스마트 초인종(18.8%), 현관문 안전고리(12.5%), 창문 스토퍼(10.0%) 등의 순이었다.
범죄 예방 환경개선사업(CPTED)의 일환으로 달서구 도원동·상인동 일원에서 진행됐던 '가장 안전한 우리 동네 만들기 사업'과 북구 태전동 원룸 밀집 지역에서 진행된 '샛별로 프로젝트 Ⅱ'에 대한 만족도는 각각 3.98점과 3.90점으로 양호한 수준이었다.
그러나 중·고등학교의 통학로 환경 개선을 위한 '안전한 통학로 조성' 사업의 만족도는 3.47점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이 사업에 대해 '알고 있다'는 응답자가 29.4%에 그칠 정도로 인지도가 낮은 점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응답자들은 조사 대상에 오른 주요 사업 모두에서 추가 설치가 필요한 범죄 예방 시설물로 CCTV를 가장 많이 꼽았다.
한편 대구 자치경찰에 대한 인지도는 지난해보다 높아졌지만 여전히 기대에 못 미치는 상황이다.
응답자 1천명 중 자치경찰제를 알고 있다는 응답자는 19.9%로 지난해(10.9%)보다 10%포인트 상승했다. 그러나 여전히 자치경찰제를 알고 있는 시민은 5명 중 1명에 불과하다.
설용숙 대구시 자치경찰위원장은 "자치경찰제가 성공적으로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자치경찰에 대한 인식과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시민친화적 맞춤형 자치경찰 서비스가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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