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프로야구 무대를 휘어 잡을지도 모르는 새내기들이 삼성 라이온즈에 첫 발을 디뎠다.
삼성은 14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024 KBO 신인 드래프트를 진행했다. 지난해 성적의 역순으로 진행되는 전면 드래프트 방식에 따라 삼성은 4순위 지명권을 갖고 10명의 선수를 선발했다.
이번 드래프트는 각 구단이 1라운드부터 11라운드까지 선수를 지명할 수 있게 했으나 삼성 등 일부 구단은 그보다 지명권이 적었다. 트레이드 과정에서 다른 구단에 지명권을 양도했기 때문. 삼성은 올 시즌 중 3라운드 지명권과 이원석을 키움 히어로즈에 넘기고 불펜 김태훈을 데려온 바 있다. 삼성이 10명만 지명할 수 있었던 이유다.
삼성이 1라운드에서 지명한 선수는 장충고의 우완 강속구 투수 육선엽. 좋은 체격 조건(키 190㎝, 몸무게 90㎏)에 빠른 공을 뿌리고 변화구 구사 능력도 좋다. 스테미너가 좋고 성실해 선발 투수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삼성 측 평가다.
지명 후 육선엽은 "명문 구단인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해 영광스럽다. 좋게 평가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삼성 왕조의 중심이 될 수 있는, 좋은 투수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고 소감을 밝혔다.
박준용은 삼성의 2라운드 지명자. 경북고를 거쳐 수성대를 졸업하는 우완 투수다. 체격 조건은 키 185㎝, 몸무게 92㎏. 제구가 안정적이고 경기 운영 능력이 좋다는 평가다. 대학 진학 후 기량이 발전한 점도 삼성이 눈여겨본 부분이다. 삼성은 이닝 소화 능력이 좋은 박준용을 선발 투수로 육성할 계획이다.
3라운드 지명권을 키움에 양도한 삼성은 4라운드에서 군산상일고 우완 투수 정민성을 선택했다. 키 183㎝, 90㎏인 정민성은 묵직한 공을 뿌리고 완성도 높은 슬라이더를 갖고 있다. 이런 강점을 잘 살리면 탈삼진 능력을 갖춘 불펜 요원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삼성의 기대다.
이들 외에 7명이 더 삼성의 부름을 받았다. 투수 김성경(송원대), 내야수 김호진(광주진흥고), 투수 신경민(대구고), 내야수 이현준(한양대), 내야수 이재호(동국대), 포수 김재형(덕수고), 내야수 유병선(경동고)이 삼성 유니폼을 입을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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