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안주형 결승타로 삼성 승리, 이재현은 시즌 100안타 고지 돌파

대타 안주형, 14일 KT전서 역전 2타점 결승타 터뜨려
2년 차 신예 이재현, 안타 2개 보태 시즌 101안타 기록

삼성 라이온즈의 안주형이 14일 대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 4회말 대타로 출전, 2타점 역전 적시타를 터뜨리고 있다.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안주형이 14일 대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 4회말 대타로 출전, 2타점 역전 적시타를 터뜨리고 있다. 삼성 제공

꼭 필요할 때 득점에 성공했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14일 대구에서 KT 위즈를 10대4로 제칠 수 있었던 데는 대타 안주형의 적시타가 주효했다. 이재현은 희생 플라이로 타점을 올리고, 시즌 100안타를 기록하는 등 삼성 공격에 힘을 보탰다.

이날 삼성은 0대2로 뒤진 채 4회말을 시작했다. 구자욱의 볼넷과 강민호의 안타, 류지혁의 볼넷 등으로 잡은 1사 만루 기회에서 이재현이 친 뜬 공이 외야로 날아갔다. 중견수에게 바로 잡혔으나 3루 주자가 홈을 밟는 데는 무리가 없었다.

이재현의 희생 풀라이로 1점을 추격한 삼성은 김지찬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이어갔다. 이때 박진만 삼성 감독이 승부수를 던졌다. 김태훈 대신 안주형을 대타로 내세웠다. 안주형은 KT 선발 배제성의 공을 밀어 쳐 좌전 안타를 만들었고, 주자 둘이 홈으로 들어왔다. 2타점 역전 적시타이자 결승타였다.

안주형은 경기 후 "경기 중간 갑작스럽게 대타 준비를 해 정신이 없었다. 일단 무조건 쳐야 한다는 생각만 계속 머릿속에서 맴돌았다"며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고 직구만 노렸는데 다행히 직구가 들어오면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시즌 끝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삼성 라이온즈의 이재현이 14일 대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 8회말 득점에 성공한 뒤 덕아웃으로 들어오며 동료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이재현이 14일 대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 8회말 득점에 성공한 뒤 덕아웃으로 들어오며 동료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삼성 제공

데뷔 2년 차 이재현도 타석에서 돋보였다. 오른손을 놓으며 떨어지는 공을 받아 쳐 안타를 만들어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99안타를 기록 중이었는데 5회말 중전 안타를 치면서 데뷔 후 처음으로 시즌 100안타 고지를 밟았다. 8회말에도 안타를 보탰고 김현준의 안타가 나오자 홈으로 들어왔다.

이날 경기는 비로 인해 70여 분간 중단됐다. 하지만 구장을 찾은 삼성 팬들은 떠나지 않고 선수들을 응원했다. 선수들도 경기가 중단된 사이 덕아웃으로 카메라가 향하자 김지찬, 이재현에게 우스꽝스러운 가발을 씌우는 등 소소한 이벤트로 팬들을 즐겁게 했다.

14일 대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전 도중 비로 경기가 중단된 사이 삼성 덕아웃에서 경기 재개를 기다리던 선수들이 김지찬(왼쪽), 이재현을 상대로 우스꽝스런 가발을 씌우는 등 장난을 치고 있다. KBSN SPORTS 중계 화면 캡쳐.
14일 대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전 도중 비로 경기가 중단된 사이 삼성 덕아웃에서 경기 재개를 기다리던 선수들이 김지찬(왼쪽), 이재현을 상대로 우스꽝스런 가발을 씌우는 등 장난을 치고 있다. KBSN SPORTS 중계 화면 캡쳐.

이재현은 경기 후 "123경기를 모두 뛰었는데 100안타를 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솔직히 100안타를 친 것에 대해 큰 감흥은 없고 팀이 이겨서 더 좋다"며 "팬들이 비를 맞으면서도 응원해주셔서 이기고 싶었다.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비로 경기가 중단됐을 때 가발을 썼던 것에 대해서도 한 마디했다. 그는 "(류)지혁이 형이 쓰라고 해서 썼다. 저랑 안 맞지만, 막내인데 쓰라면 써야 한다"며 웃었다.

박진만 감독은 남은 경기도 잘 준비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전했다. 박 감독은 "특히 안주형 선수의 적시타가 오늘 경기에서 중요한 포인트였다"며 "비로 경기가 잠시 중단됐는데 마지막까지 야구장에 남아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께 승리 소식을 전할 수 있어 기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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