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명품차와 백화점의 만남", 하이엔드 차량 예술성과 백화점 고급 이미지 제고 '윈윈'

더 현대 대구 차세대 전기차 '폴스타 2' 팝업 운영, 깔끔한 디자인과 테슬라 등보다 낮은 가격대로 선호
대구 신세계백화점 1층 2020년부터 벤틀리 매장 운영, 페라리, BMW 새로운 전기차 팝업 등 명품카와 마케팅 협업 활발

폴스타코리아는 지난 3일부터는 전국 백화점을 돌며
폴스타코리아는 지난 3일부터는 전국 백화점을 돌며 '폴스타 2 투 온 투어'(2 on tour) 팝업 스토어를 운영하고있다. 오는 10월 8일까지는 현대백화점 더 현대 대구 1층에 팝엄 스토어를 연다. 김우정 기자

페라리, 벤틀리, 폴스타 등 수입 명품 자동차 브랜드와 백화점이 만나 마케팅 시너지를 내고 있다. 통상 백화점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1층에는 수입 명품이나 화장품 매장이 입점하기 마련이지만 최근들어 수입 자동차 브랜드가 팝업스토어를 열거나 아예 고정 코너로 들어앉는 사례가 빈번하다.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코리아는 3일부터는 전국 백화점을 돌며 '폴스타 2 투 온 투어'(2 on tour) 팝업 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동탄점을 시작으로 현대백화점 목동점, 잠실 롯데월드몰을 거쳐 지난 11일부터 오는 10월 8일까지 현대백화점 더 현대 대구에서 진행된다.

전기 퍼포먼스 5도어 패스트백 '폴스타2'를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 전시 및 시승 행사로 진행되며 100% 온라인 판매 방식을 갖춘 폴스타는 오프라인에서 지속적인 고객 접점 강화를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이후 최근까지 16번의 투 온 투어를 통해 약 19만명의 고객을 만나고 2천500회가 넘는 시승 기회를 제공했다.

지난 4월 폴스타는 현대백화점 판교점 명품관에 팝업스토어를 꾸리기도 했다. 럭셔리 디자인 브랜드를 지향하는 폴스타는 이런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소비자에게 알리고자 백화점 명품관 등에 팝업 스토어를 운영한다.

이같은 수입차-백화점의 콤비네이션은 대구 신세계백화점에서도 감지되는 등 점점 확산하는 분위기다. 벤틀리가 지난 2021년에 대구 신세계 1층에 '벤틀리 대구 부티크'를 정식 매장으로 오픈한 것이다. 대구 신세계는 지하 주차장에 벤틀리 차량을 항상 준비해 놓고 언제든 시승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대구 신세계는 또 지난해 페라리 팝업스토어와 BMW의 신규 전기차 출시 기념 팝업 스토어를 유치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아우디코리아는 2일 스타필드 하남에 신규 전시장을 열었고, 볼보코리아도 지난달 더 현대 대구에서 팝업스토어를 열고 'S90 리차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전시하는 등 수입 자동차 브랜드들도 백화점과 손잡고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대구 신세계 관계자는 "럭셔리카들은 그 모습만으로 하나의 예술작품이다. 전시했을 때 고객의 시선을 확 잡아끌면서 백화점의 명품 브랜드 이미지와 잘 맞아떨어진다"며 "여성이 명품 매장을 구경하는 동안 남성 고객은 자동차를 살펴보면서 1층 명품점에 고객이 머무는 시간이 더 늘어나는 데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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