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도, 자연재해예방 국비 2년 연속 ‘전국 최다’ 1천400억 확보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 공모에 신규 5곳…203개 사업지구 집중 투자
선제적 재해위험지역 정비로 기후변화 대응, 도민 생명과 재산 보호

경북도청사 전경. 경북도 제공
경북도청사 전경. 경북도 제공

경상북도가 내년 자연재해예방사업비로 국비 포함 2천822억원을 확보, 2년 연속 전국 최다 비용을 투자할 수 있게 됐다.

경북도는 2024년 자연재해예방사업 정부예산안에 국비 1천411억원을 확보해 203개 사업지구에 총 2천822억원(국비 1천411억원, 지방비 1천411억)을 집중 투자한다고 밝혔다.

올해와 비교해 사업지구는 14곳 증가했으며, 사업비는 275억원 늘었다. 이에 따라 2년 연속 전국에서 제일 많은 국비예산을 확보하게 됐다.

경북도는 올해 장마철 집중호우로 많은 피해가 나 재해예방사업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판단, 행정안전부·기획재정부 등 관련 부처를 꾸준히 방문해 사업 필요성을 건의했다.

세부적으로는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 82지구 763억원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 17지구 404억원 ▷급경사지 붕괴위험지구 정비 20지구 167억원 ▷재해위험저수지 정비 14지구 48억원 ▷스마트 계측관리 구축 70지구 25억원 ▷급경사지 조사비 4억원 등이다.

각 단위사업별 소요 기간은 1~5년이며 203개 사업지구에 소요되는 총사업비는 무려 2조 8천594억원에 달한다.

이 중 가장 역점적인 사업은 전국 공모사업인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사업'으로 포항 도구약전지구 등 신규지구 5곳과 계속사업 12곳 등 모두 17곳의 재해예방사업을 벌이게 됐으며, 전국 18곳 중 경북에만 5곳이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자연재해는 예측하기 어렵지만, 사전 예방조치로 많은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만큼 복구보다 예방이 우선이라는 것은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평소 지론이다.

이영석 경북도 재난안전실장은 "경북 내 재해취약지역을 해소하려면 아직 많은 예산투입이 필요하다"며 "도민 생명과 재산 보호에 직결되는 사업인 만큼 이상기후에 미리 대응하기 위해 재해취약지역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위험요인 해소를 위한 국비 확보에도 더욱 힘 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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