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전통주인 안동소주가 라오스에서 생산돼 동남아시아인 입맛을 잡는다.
경북도는 농식품 동남아 해외시장 개척 활동으로 베트남 하노이에 이어 지난 15일 라오스 비엔티안을 방문해 라오스 농림부, 산업통상부, 메콩라오 수출입유한공사 관계자와 농식품 분야 수출 확대를 위한 교류를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경북도는 라오스 농림부, 산업통상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라오스와 농업 분야 교류 확대를 위한 간담회를 열고, 양 기관 협력을 통해 농식품 분야 교류 확대를 논의했다.
락사미 베사퐁(Latsamy Vetsaphong) 메콩라오 수출입공사 대표를 만나 안동소주의 동남아시아 진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안동소주 라오스 공장 건립, 시설·장비 구축 등 기술 지원, 동남아시아 진출 등을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
협약에 참여한 박찬관 명인안동소주 대표는 "안동소주는 양반들이 즐겨 마신 고급술로 깊은 맛과 향을 간직한 우리나라의 전통을 이어온 대한민국 대표 술"이라며 "이번 협약으로 안동소주 제조 노하우와 품질을 세계로 확산시키고 안동소주를 국제적으로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라오스는 인도차이나 반도 중심에 있는 나라로 중국, 베트남, 태국, 캄보디아, 미얀마 5개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다. 아세안을 연결하는 지정학적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는 국가다.
2021년 중국 윈난성 쿤밍과 라오스 비엔티안을 연결하는 고속철도가 개통되면서 인접 국가와 교역하기 더욱 쉬워졌다.
한국과 라오스는 1995년 재수교 이후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2011년 12월 직항노선 개설 후 라오스 여행자 수가 20만 명(2019년 20만3천191명, 라오스 통계연감)을 기록했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라오스와의 협력은 양국 간의 경제적 관계를 강화하고 지역 농업 부문을 지원하는 데 큰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번 활동은 안동소주 세계화 및 K-경북푸드 시장 개척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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