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적 열세를 딛고 후반 추가 시간 결승골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대구FC가 K리그1 30라운드에서 수원 삼성블루윙스를 격파하며 4위로 올라섰다.
대구는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 삼성을 1대0으로 꺾었다. 후반 11분 벨톨라가 퇴장당하며 위기에 처했지만 추가 시간 바셀루스의 결승골로 승점 3점을 챙겼다. 승점 33을 챙긴 대구는 올 시즌 3연승을 거뒀고, 파이널A 진출의 마지노선인 6위를 넘어 4위가 됐다.

전반 10분 수원의 고승범이 중거리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대구는 에드가와 바셀루스를 앞세워 반격했다. 전반 24분 대구 김진혁은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슛을 날렸으나 수원 골키퍼 양형모가 선방했다. 흐르는 공으로 고재현이 달려들었으나 한 발 늦었다. 전반 36분 고재현이 수원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왼발로 감아찼으나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후반 경기 상황이 급변했다. 후반 11분 대구 중원의 핵 벨톨라가 퇴장당했다. 비디오 판독 끝에 경합 상황에서 웨릭 포포에게 팔꿈치를 휘둘렀다는 판정을 받아 퇴장 조치됐다. 대구는 박세진 대신 수비가 강한 이용래를 넣으며 대응했다.
대구는 수적 열세를 딛고 잘 버텼다. 다들 몸을 사리지 않고 뛰었다. 정규 시간이 모두 지나고 후반 추가 시간 대구가 포효했다. 발이 빠른 바셀루스가 수원 왼쪽 측면으로 단독 돌파한 뒤 탄력을 이용해 찔러넣은 슛이 수원 골망을 흔들며 '극장골'이 완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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