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마감 결과 수도권-지방 대학간 양극화가 심화됐다. 학령인구 감소에도 서울권 대학의 경쟁률은 상승한 반면, 지방 대학은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수도권과 지방 가릴 것 없이 의대 쏠림 현상도 여전했다.
17일 종로학원과 유웨이에 따르면 15일 마감한 2024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에서 서울 지역 주요 대학의 전체 수시 경쟁률은 대부분 상승했지만 지방 소재 대학은 하락했다.
서울 주요 12개 대학(서울대·연세대·고려대·성균관대·경희대·중앙대·이화여대·한국외대·서울시립대·건국대·서강대·한양대)의 평균 경쟁률은 21.39대 1로 지난해(19.97대 1)보다 높아졌다.
반면 경북대 12.39대 1(전년도 14.28대 1), 부산대 10.41대 1(전년도 13.13대 1) 등 지방 거점 대학 대부분의 경쟁률은 작년보다 떨어졌다. 대구권 대학의 경우 최대 6곳까지 지원 가능한 수시모집의 실질 경쟁률로 인식되는 6대1을 넘기지 못한 경우도 많았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수시모집에서 수도권 소재 대학으로 소신 지원하는 추세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2024학년도 이후에도 수험생 감소 추세가 이어져 수도권과 지방 소재 대학 간 양극화 현상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의대 쏠림 현상은 수도권과 지방을 가리지 않았다. 올해 수시모집에서 주요 10개 대학 의대(서울대·연세대·고려대·성균관대·한양대·중앙대·경희대·이화여대·가톨릭대·울산대) 평균 경쟁률은 45.59대 1로 지난해(44.67대 1)보다 소폭 올랐다.
전형별로는 인하대 의예과 논술전형이 8명 모집에 5천286명이 지원해 660.75대 1의 경쟁률로 가장 높았다.
대구권 대학 내에서도 의·치의·약학 계열이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5명을 선발하는 경북대 논술(AAT)전형 치의예과에는 974명이 지원, 194.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계명대 학생부종합(일반전형) 의예과는 46.25대 1을 기록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고3 학생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수험생들의 의대 선호 현상도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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