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친화도시인 대구 달서구가 결혼 1번지로 주목받고 있다. 미혼남녀를 위한 만남의 장을 마련하고 합리적인 결혼문화를 위한 인프라도 확충하면서다.
달서구청은 지난 14일 오후 계명문화대 체육관에서 결혼친화 분위기 확산을 위한 '두근두근 페스티벌'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결혼특구 5주년을 맞아 '대구 중심 달서의 인연, 그린라이트 ON'을 주제로 잡고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였다. 각 테마별로 ▷다함께 두근두근 게임·커플게임 ▷행복카(웨딩카)와 인생네컷 포토존·청년 버스킹 공연 ▷두근두근 룰렛‧프러포즈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돼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특히 연애타로, 커플 키링 만들기 등 체험부스와 각종 청년지원 정책 등을 홍보하는 정보부스에는 청년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졌다.
달서구청은 지난 2016년 전국 최초로 결혼장려팀을 신설하고 2년 뒤 '결혼 특구'를 선포한 이후 결혼문화를 활성화하고 지역의 대표 콘텐츠로 발전시키기 위해 힘쓰고 있다.
달서구는 현재 '결혼원정대'라는 이름으로 미혼남녀 300명을 등록·관리하며 다양한 만남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참여자들의 흥미 유발과 높은 만족도를 위해 사랑은 롤러코스터를 타고(2018년), 두근두근 하늘열차 데이트(2019년), 커플링 선사(先史)데이트(2020년), 빵긋빵긋 달토기빵 데이트(2021년), 콩닥뚝딱 목재데이트(2022년), 모여라~3삼5오(2023년) 등 이색적인 결혼 장려 프로그램을 64회 운영했다.
2020년부터는 결혼적령기 자녀를 둔 부모님들을 위해 '내 자녀 천생연분 찾는데이(day)'를 열어 직장생활로 바쁜 자녀를 대신해 부모님들이 직접 사위, 며느리를 찾는 자리도 주선해 오고 있다.
이런 노력으로 지금까지 157커플이 결혼에 성공했으며 각자 아이를 낳아 행복하고 안정적인 삶을 꾸려가고 있다.
이 밖에도 작은 결혼식을 원하는 예비 신랑신부를 위해서 야외 결혼식장(월광수변공원, 배실웨딩공원, 이곡장미공원, 달서아트센터 등)을 무료 개방하고 있다. 아울러 맞춤형 결혼상담실, 웨딩플래너 양성과정, 커플매니저 양성과정을 운영해 합리적 결혼문화 확산에도 애쓰고 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결혼은 출산의 시작점으로 두 사람이 만나 소중한 가정을 만드는 행복의 통로"라며 "청년을 응원하는 대한민국 결혼1번지 달서구가 청년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다양한 결혼친화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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