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드넓은 호수·청정 경관 즐기며…안동마라톤대회 5천여명 가을을 달렸다

새벽까지 내린 비와 폭염의 날씨에도 열정 식지 않아
83세 강유원씨 하프코스 완주…1등은 싱가포르 대회 출전권
정현묵·이상묵 씨 풀코스 100회 완주 기록 세워

17일 경북 안동 시민운동장에서 열린
17일 경북 안동 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023 안동마라톤대회'에서 참가자들이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17일 안동 시민운동장에서 열린
17일 안동 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023 안동마라톤대회'에서 권기창 안동시장, 이재업 성균관유도회 경북도회장, 정창룡 매일신문 사장 등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2023 안동마라톤대회가 17일 안동시민운동자과 안동 강변 일원에서 개최돼 5천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안동시와 매일신문이 주최·주관하고 안동시체육회와 안동시육상연맹, 안동경찰서, 안동소방서, 안동교육지원청이 후원한 올해 대회에는 오전 10시부터 풀코스 부문 참가자들이 출발을 시작해 10분 간격으로 하프코스와 10㎞, 5㎞ 출전자들이 뒤따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올해 16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풀코스와 하프코스 1등 수상자에게 싱가포르 마라톤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특별 수상을 제공해 큰 인기를 끌었다.

출발에 앞서 한국프로야구 구단 중 최고의 미인들이 속해 있는 삼성라이온즈 블루팅커스 치어리더팀이 참가자들과 함께 몸 풀기 운동을 진행했다. 행사장에는 정창룡 매일신문사장과 권기창 안동시장, 안윤효 안동시체육회장, 권광택·김대일·김대진 경북도의원과 안동시의원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올해 대회에서는 정현묵·이상명 씨가 풀코스 100회 완주라는 영예를 안았다. 최고령 참가자로는 올해 83세인 강유원(제천 금수산마라톤클럽) 씨가 참가자들에게 박수를 받으며 하프 코스를 완주하며 노익장을 과시했다.

안동마라톤대회 하프코스와 풀코스는 안동댐 정상부를 횡단해 달리는 국내 유일의 코스로 드넓은 호수와 주변 풍경이 어우러져 참가 선수들의 도전 욕구를 자극한다. 특히 이날 대회는 새벽까지 내린 비와 갑작스러운 폭염 등으로 무더운 날이 연출됐지만, 참가자들의 분위기는 역대 어느 때보다 고조됐다.

17일 경북 안동 시민운동장에서 열린
17일 경북 안동 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023 안동마라톤대회'에서 참가자들이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특히 지난해 대회부터 메인 행사장인 안동시민운동장 앞으로 차량통행이 일부 가능해짐에 따라 경찰 관계자들이 직접 코스 전반을 둘러보며 교통 통제와 안전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였다. 안동소방서와 지역 의료기관은 구급차 12대와 안전요원을 배치해 선수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관리했다.

정창룡 매일신문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추로지향의 고장에서 열리는 안동마라톤대회가 경북도민의 화합 장이자 전 국민의 소통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여러분의 뜨거운 열정과 에너지가 우리 사회를 발전시키는 원동력"이라며 "한국정신문화의 수도이자 청정스포츠의 도시인 우리 안동을 두루 둘러보시는 좋은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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