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제78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참석을 위해 18일 출국한다.
윤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각)까지 뉴욕에 머물면서 유엔총회 기조연설, 30여개의 양자회담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18일 오전 뉴욕에 도착한 직후 산마리노, 체코, 투르크메니스탄, 세인트루시아 등과 릴레이 양자회담으로 방미 일정을 시작한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번 방미 중 북마케도니아, 산마리노, 세인트루시아, 모리타니아 등 수교 이래 처음 양자 정상회담을 추진하는 나라만 10여 개에 이른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현재 확정된 양자회담 일정은 30개 정도로, 다수의 국가와 회담 일정을 조율하고 있어 더 늘어날 예정"이라며 "이는 과거 해외 순방 시 역대 어느 대통령도 시도해 보지 않은 총력외교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윤 대통령 취임 이후, 현재까지 총 58개국과 99차례의 양자회담을 했는데, 이번 유엔총회 참석으로 그 숫자는 크게 늘어날 전망"이라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은 방문 셋째 날인 20일엔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세션 18번째로 배정돼 현지시각 오후 2시, 한국시각으로는 21일 오전 3시쯤 연설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유엔총회의 주제는 '신뢰 회복과 글로벌 연대 재촉진'으로, 윤 대통령은 기조연설을 통해 글로벌 격차 해소를 위한 한 정부의 기여 방안을 밝히고, 2024~25년 임기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으로서 활동 계획과 의지도 설명한다.
김 차장은 "이번 순방의 기대 성과는 크게 글로벌 기여 국가로서의 위상 강화, 부산 박람회 유치 총력전 전개, 신(新) AI 디지털 질서 논의 선도 등 세 가지로 요약된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유엔총회는 북한과 러시아 간 정상회담 및 무기 거래에 대한 논의의 장이 될 전망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유엔총회 연설에서 이번 북러 군사 교류에 대해 윤 대통령의 적절한 분석과 메시지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19일 오후 예정된 구테레쉬 유엔 사무총장과 면담에서도 우크라이나 문제를 포함한 글로벌 현안 및 북핵 문제 공조에 대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통령은 방미 일정이 모두 마무리되는 22일 오후 뉴욕을 출발해 23일 한국에 도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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