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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미국은 언론사 1조원 배상금"…가짜뉴스 총공세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7일 김만배-신학림 허위 인터뷰 의혹과 문재인 정부의 통계 조작 논란과 관련해 "표현의 자유, 언론의 자유를 보다 철저히 보장하기 위해 조작·허위에 대해서는 초강력 대응을 해야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표현의 자유, 언론의 자유가 여론시장에서 신뢰를 기반으로 생산·유통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조작된 뉴스와 허위사실에 기초한 주장을 원천적으로 퇴출시켜야만 한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앞서 윤 대통령도 "전 세계 정치인을 만나면 가짜뉴스가 AI와 디지털을 이용해 빛보다 빠른 속도로 확산하면서 자유민주주의를 훼손하고, 우리 미래를 망칠 수 있다는 얘기를 한다"고 강조한 것과 궤를 같이하는 주장으로 풀이된다.

그는 표현의 자유가 폭넓게 인정되는 미국에서 허위사실에 기반한 음모론을 보도한 언론사가 1조원이 넘는 거액의 배상금을 물게 된 사례를 언급하며 "조작된 뉴스를 생산·유통시키는 것이 언론의 자유라고 외치는 세력은 진정한 언론의 자유를 모독하는 것이며, 오히려 공정한 언론 생태계를 파괴하는 교란자들"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비과학적이고 허무맹랑한 허위사실을 공공연히 전파하는 것이 표현의 자유라며 책임을 묻지 말라고 우기는 것도 넌센스다. 표현의 자유라는 권리는 동시에 자신의 표현에 대한 비판도 감수해야 할 책임을 당연히 수반하는 것"이라며 "책임없는 자유는 그 누구도 누릴 수 없고 누려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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