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산시 행정복지센터 단합대회 폭행 관련 읍장 '직위해제'

공무원 품위 손상…경찰조사 후 징계 방침

경산시청.
경산시청.

경북 경산시는 시청 산하 행정복지센터 읍장(5급)의 팀장(6급) 폭행건(매일신문 14일 보도)과 관련, 해당 읍장을 직위해제하기로 했다.

시는 "해당 읍장 A(52) 씨가 행정복지센터 간부 단합모임 자리에서 6급 팀장 B(58) 씨를 폭행해 경찰이 출동하고 언론에 보도되는 등 공무원으로 품위를 크게 손상했다"며 읍장을 19일부터 직위해제한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읍장에 대한 직위해제와는 별도로 경찰 조사와 자체 진상조사를 통해 공무원 품위를 손상한 점이 드러나면 관련자들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해 징계할 방침이다.

이 행정복지센터는 조현일 경산시장이 북미 시장 개척을 위해 해외 출장(4~10일) 간 지난 8일 경북 울진군의 한 캠핑장에서 열린 단합대회를 갔고 폭행사건이 벌어져 B씨가 3주의 치료를 요하는 상해를 입었다. B씨는 현재 병가를 내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A씨는 "술자리에서 B씨가 듣기 거북한 이야기를 해 그를 해변으로 불러 얘기를 하던 중 언쟁을 벌였다. B씨가 먼저 주먹으로 턱을 쳐 밀어 넘어뜨린 뒤 따귀를 2~3차례 때렸다"고 주장했다.

B씨는 "폭언과 함께 일방적으로 폭행을 당했는데도 A씨가 쌍방 폭행을 주장하고 있다"며 "경찰 고소를 통해 사실 관계를 밝히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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