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경북 포항을 상징하는 물고기에 청어가 선정됐다.
포항시는 최근 '포항시 상징물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의결하고, 시어에 청어를 추가했다고 19일 밝혔다.
포항의 상징물이 새롭게 지정된 것은 지난 1995년 이후 28년 만이다. 당시 지정된 포항시 상징물은 갈매기(시조)·장미(시화)·해송(시목)이다.
포항시는 지난 3월부터 2개월간 해양수산도시 정체성을 더욱 발전시켜나가기 위해 대표 해양 상징물 지정 연구용역을 진행했다. 이때 시행된 시민 설문조사에서 청어는 문어·개복치·대방어를 제치고 46.7%의 지지를 받으며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했다.

포항 영일만해역은 옛부터 청어의 산란지로 알려져 있다. 1900년대 초·중반부터 본격적인 근대어업이 동원된 후 전국 청어유통량의 60~70%가 포항에서 생산되며 해양수산도시로 발돋움하는데 큰 원동력이 됐다.
무엇보다 포항의 대표 특산물인 과메기의 최초 원료로 알려져 있는 등 역사성과 시민 정서를 내포하는 포항의 대표 수산물이다.
포항시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포항지역 청어 생산량은 863만8천497kg, 위판액 57억4천616만9천500원으로 집계됐다.
포항시는 앞으로 청어를 활용해 해양문화도시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관련 사업과 연계해 어촌 경제 활성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배성호 포항시 총무새마을과장은 "앞으로 청어 캐릭터 개발 및 청어를 활용한 다양한 홍보마케팅을 추진해 지역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해양 관광도시 포항의 미래 시책들과 청어와 적극 연계해 다양한 정책 개발에 나서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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