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안동지역 출마가 점쳐지던 권영진 전 대구시장이 내년 총선에 출마할 경우 대구일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면서 안동출마 지지자들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권 전 시장은 지난 19일 대구경북 언론인 모임인 아시아포럼21 릴레이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자신의 고향인 안동 출마설과 관련해 "내년 총선에 출마할 경우 대구에서 출마할 것"이라 밝혔다.
이 같은 권 전 시장의 입장이 알려지면서 고향 안동 출마를 권유하던 지지자들이 당혹해하고 있다.
이와 달리 내년 총선을 준비하는 김형동 국회의원과 권용수 건국대 교수 진영에서는 "당연한 일이다. 고향 출마의 명문이 없었다"며 한숨 돌리는 분위기다.
권 전 시장은 지난 5월 19일 안동지역 몇몇 지인들과 오찬을 함께하면서 고향 안동의 미래를 이야기 한 이후로 권정달 전 국회의원 미수연 참석, 안동농협 창립 50주년 기념식 참석 등으로 고향 안동 출마로 가닥 잡은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불러왔다.
실제로 그동안 권 전 시장의 안동행이 잦았으며, 안동 방문 시 지인 몇몇과 만나 총선 관련 지역민심을 살피고 사람들을 만나는 등 총선에 대비한 행보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권 전 시장은 지난 9일 열린 안동시민체육대축전 행사에 지지자들과 함께 참석해 읍면동 부스를 찾아 시민들에게 인사하는 것으로 출마를 기정사실화 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행사 참석이 돌연 취소됐다.
이후 안동과 예천지역에서는 권 전 시장의 안동 출마포기 소식이 급속도로 퍼지기 시작하면서 '장관 차출설', '대구 출마설' 등이 빠르게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권 전 시장의 안동 출마를 지지했던 한 시민은 "한동안 고향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마음으로 안동 출마 쪽으로 가닥을 잡고 시민들을 만나 온 것으로 안다. 갑작스러운 입장 변화에 당혹스럽다"고 했다.
일부에서는 권 전 시장이 안동시민체육대회 행사장 참석을 앞두고 권기창 안동시장을 만나고, 용산 대통령실 유력인사(?)와의 전화 통화를 계기로 입장이 급선회한 것이라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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