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유상범 "이재명, 체포동의안 표결 때까지 단식 유지할 듯"

"이재명 단식, 우리가 알고 있는 단식과는 달라…국정 쇄신은 명분일 뿐"

단식 중이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8일 건강 악화로 국회에서 병원으로 후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단식 중이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8일 건강 악화로 국회에서 병원으로 후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단식 중이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8일 건강이 악화돼 국회에서 병원으로 후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단식 중이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8일 건강이 악화돼 국회에서 병원으로 후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단식 투쟁 19일 째에 병원으로 이송돼 '수액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명분은 국정 쇄신을 내세우고 있지만 체포동의안 표결이 있을 때까지 단식이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 수석대변인은 1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이재명 대표 단식의 이유는 검찰 수사의 지연 또는 일방적인 중단이라는 게 하나 있다. 또 하나는 구속영장 청구 시에 체포동의안 부결, 즉 불체포 특권을 유지하겠다는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21일에 만일 (체포동의안) 표결에서 부결이 된다면 아마 중단할 가능성이 높다. 만일 가결이 된다면 결국 구속 전 영장 심문을 받아야 되는데 아마 그때까지도 유지하려고 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을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대표가) 단식을 시작한 시점이 8월 30일, 즉 검찰이 불법 대북 송금 의혹 사건 조사를 받으라고 소환한 그 시점"이라며 "또 지금까지 진행된 단식의 형태를 보면, 보통 단식은 4일 정도 지나면 제대로 한 단식이라면 잘 걷지도 못하고 누워 지낸다"고 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는) 검찰청 조사 받으러 걸어 들어가고 성명서를 낭독한다. 13일째도 또 한 번 갔을 때도 걸어 들어갔. 이 단식의 형태가 우리가 알고 있는 단식과는 너무 다른 모습을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어 '단식 자체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 지 의심된다는 말인지'를 묻는 진행자 말에 "의사들도 여러 사람이 지적을 했다. '출퇴근 단식'이라는 비판도 받고, 단식 시기의 문제, 결국 단식의 진정성이 의심을 받고 있다"고 꼬집었다.

유 수석대변인은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가 말하는 정권의 쇄신을 요구하는 내용이 설득력을 가지려면 '나의 단식과 체포 동의안에 대한 처리와는 별개의 문제다', '불체포 특권을 포기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이 단식을 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윤석열 정부의 폭정이다'라고 한다면 설득력을 갖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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