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는 법 잊은 손흥민의 토트넘…맨시티·리버풀·아스널과 무패 우승 경쟁?

토트넘, 5전 전승 맨시티 이어 EPL 2위
리버풀과 아스널도 무패 가도로 4위권
맞대결과 더비 경기에서 희비 갈릴 듯

EPL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손흥민. 토트넘은 EPL 5라운드가 끝난 현재 무패 행진 중이다. 연합뉴스
EPL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손흥민. 토트넘은 EPL 5라운드가 끝난 현재 무패 행진 중이다. 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가 개막부터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역대 두 번째 무패 우승팀이 나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현재 네 팀이 무패 행진 중이어서 이들 중 시즌 끝까지 패배 없이 질주, 정상에 서는 팀이 나올 수도 있다.

토트넘 주장 손흥민의 득점 후 세리머니. 연합뉴스
토트넘 주장 손흥민의 득점 후 세리머니. 연합뉴스
토트넘 엠블럼. 구단 SNS 제공
토트넘 엠블럼. 구단 SNS 제공

EPL 5라운드 경기가 끝난 가운데 20개 팀 중 무패 가도를 달리는 건 4개 팀. 1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15·이하 맨시티)은 5전 전승이다. 2위 토트넘이 4승 1무, 승점 13으로 2위. 그 뒤로 리버풀과 아스널이 승점 13으로 쫓고 있는데 이들 네 팀 모두 아직 진 적이 없다.

18일 EPL 사무국은 "지난 주말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브렌트포드가 시즌 첫 패배를 당하면서 이제 (무패를 기록 중인 건) 4개 팀뿐이다. 맨시티, 토트넘, 리버풀, 아스널이 무패를 달리고 있다"고 전했다.

맨시티 엠블럼. 구단 SNS 제공
맨시티 엠블럼. 구단 SNS 제공

매 시즌 우승팀은 나오기 마련이다. 하지만 EPL 역사상 무패로 우승을 차지한 건 2003-2004시즌의 아스널뿐이다. 당시 아르센 벵거 감독이 이끌던 아스널은 26승 12무(승점 90점)로 우승을 차지했다. 티에리 앙리가 공격수로 정점을 찍던 시기다.

한 시즌을 치르다 보면 늘 고비는 있다. 이들 네 팀 역시 예외가 아니다. 맞대결을 비롯해 난관이 기다리고 있다. 앞으로 2주 정도 지나면 이들 가운데 패배를 떠안는 팀이 나올지도 모른다.

우선 손흥민이 주장인 토트넘은 아스널, 리버풀, 루턴 타운, 풀럼과 차례로 대결한다. 일단 아스널과의 원정 경기가 쉽지 않다. '북런던 더비'라 불릴 정도로 두 팀의 대결은 치열하고, 그만큼 관심도 집중돼 부담이 크다. 아스널의 벽을 넘어도 리버풀이 기다린다.

리버풀 엠블럼. 구단 SNS 제공
리버풀 엠블럼. 구단 SNS 제공

최강으로 꼽히는 맨시티는 노팅엄 포레스트, 울버햄프턴, 아스널, 브라이튼과 맞붙는다. 지난 시즌 득점왕 엘링 홀란이 건재하고,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구축한 조직력도 여전히 좋다. 맨시티에겐 체력 관리가 관건. 주중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라이프치히(독일)와의 원정 경기가 있다.

중원을 물갈이한 리버풀은 웨스트햄, 토트넘, 브라이튼, 에버턴과 경기를 치른다. 다들 만만치 않은 상대다. 리버풀과 에버턴은 머지사이드주의 리버풀을 연고지로 한 팀들. 이들 간 대결은 '머지사이드 더비'로 불린다. 리버풀은 주중에 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LASK 린츠(오스트리아) 원정 경기도 치러야 한다.

아스널 엠블럼. 구단 SNS 제공
아스널 엠블럼. 구단 SNS 제공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이끄는 아스널은 토트넘과 북런던 더비를 치른 뒤 본머스, 맨시티, 첼시를 상대한다. 토트넘을 넘어선다 해도 최강 맨시티가 기다린다. 자신을 지도한 과르디올라 감독과의 전술 대결이 볼거리다. 시즌 초반 고전 중인 첼시도 가볍게 볼 수 없는 상대다. 주중엔 챔피언스리그 일정도 있다.

다들 고비가 있는데 네 팀 중 토트넘과 맨시티의 일정이 상대적으로 조금 더 유리해 보인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성적이 좋지 않아 네 팀 중 유일하게 이번 시즌 UEFA 대항전에 출전하지 않는다. 맨시티는 다른 세 팀보다 대진운이 좋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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