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 총리, 文 '고용률 최고' 보고서 공유에 "지금은 더 좋아져"

"국정은 연속성 있는 축적의 산물…

한덕수 국무총리가 19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출입기자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19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출입기자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는 최근 문재인 전 대통령이 전 정부 고용노동정책 평가 보고서를 공유하며 "문재인·민주당 정부 동안 고용률이 사상 최고였다"고 밝힌 데 대해 "지금은 더 좋아졌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문 전 대통령이 그 때 고용 상태가 굉장히 좋았다고 강조하시면서 '지금은 경제가 어렵다, 나쁘다'는 말씀을 하신 거라면, 그건 아니다"고 반박했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지난 17일 한국노동사회연구소의 '문재인 정부 고용노동정책 평가' 보고서를 공유한 바 있다. 해당 보고서에는 고용률, 15~64세 핵심연령층 고용률 등이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감사원이 문재인 정부가 통계조작에 개입했다는 감사 결과를 발표한 지 이틀 뒤에 문 전 대통령이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이어서 감사원 발표에 반박하는 차원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한 총리는 이에 대해 "(전직) 대통령이 통계 등을 언급하면서 '그때 정책이 굉장히 좋았다'고 언급하는 게 굉장히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문 전 대통령은 문재인 정부 때인 작년 15∼64세 핵심 연령 고용률이 68.5%로 최고치라고 한다"며 "그때 최고치를 경신한 것은 맞지만, 올해 5월에는 같은 고용률이 69.9%로 더 좋아졌다"고 진단했다.

한 총리는 "국정은 한 정부 들어 처음부터 다시 만드는 게 아니다. 축적의 산물로 연속성이 있다. 올해 수치가 역사상 이룰 수 없는 최고의 수치고, 이를 더 이길 정부는 없다고 얘기하고 싶지 않다"며 "계속 이 실적을 능가하는 정부 정책이 나오기를 바란다"고 했다.

또 문재인 정부에서 통계 조작이 있었다는 감사원 감사 결과에 대해선 "그런 일은 가정 상황으로라도 생각하고 싶지 않고, 정말 있어서는 안 된다"면서 "국가는 정확한 통계를 항상 보장해야 하고, 정확한 통계가 나와야 국제사회에서도 우리에 대한 평가가 있게 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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