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공무원 13억 횡령 논란에 포항시의회 긴급 간담회 ‘강도높은 쇄신 정책’ 주문

문제된 시유재산 매각 과정 등 검토
‘시민들께 실망 안겨드려…’ 재발 방지 방안 논의

포항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가 19일 긴급 간담회를 갖고 포항시 공무원 횡령 혐의에 대한 관련 사항을 해당 부서로부터 보고받고 있다. 포항시의회 제공
포항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가 19일 긴급 간담회를 갖고 포항시 공무원 횡령 혐의에 대한 관련 사항을 해당 부서로부터 보고받고 있다. 포항시의회 제공

포항시 시유재산 담당 공무원의 13억원 횡령 논란(매일신문 18일 보도)과 관련해 포항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가 19일 긴급 간담회를 열고 해당 사건에 대한 검토에 나섰다.

이날 포항시의회는 이 사건에 대해 업무담당부서와 감사부서를 대상으로 현안사항 보고를 받고 시의회 차원의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포항시의회는 포항시 재정관리과로부터 문제가 된 시유재산 매각 관련 사건개요 및 경위에 대해 청취하고 재무회계 관련 업무 및 시스템 점검을 주문했다.

감사담당관에게는 자체감사 철저, 직원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실시 등을 요구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방안을 토의했다.

포항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 위원들은 "사전에 업무 관련 비위를 방지하지 못하고, 시민들에게 큰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이와 유사한 사례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업무시스템 개선 및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 특단의 대책을 마련할 것을 당부했다.

박희정 포항시의회 자치행정위원장은 "집행기관에서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도 높은 쇄신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포항시의회 차원에서도 관련 사안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 및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해 행정사무조사 실시 등 의회의 권한을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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