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남대에 새마을전문가 양성 지원 요청한 캄보디아

캄보디아 국회 외교위원장 방문단, 새마을대학 설립·운영 협력 요청
캄보디아의 젖줄, 톤레삽 인접 7개 지역 중심에 새마을대학 설립
왕립프놈펜대학교 협업… 2년 내 1천500명 새마을 리더 양성 제안

캄보디아 수오스 야라(SUOS Yara) 국회 외교위원장(사진 앞줄 왼쪽에서 네 번째)이 영남대를 찾아 새마을대학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영남대 제공
캄보디아 수오스 야라(SUOS Yara) 국회 외교위원장(사진 앞줄 왼쪽에서 네 번째)이 영남대를 찾아 새마을대학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영남대 제공

캄보디아가 국가의 미래를 위해 영남대에 인재 양성 비법 전수를 요청하고 나섰다. '새마을전문가 양성 노하우 전수'다. 새로운 정부 출범과 함께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겠다는 것이다. 2030년까지 고소득 국가를 만들겠다는 각오다.

수오스 야라(SUOS Yara) 국회 외교위원장은 18일 오후 최외출 영남대 총장을 접견하면서 캄보디아 인재 양성을 위한 영남대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했다. 수오스 위원장은 "2030년까지 고소득 국가를 만들겠다는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캄보디아 산업의 근간인 농업 선진화와 삶의 터전인 농촌 근대화가 가장 시급하며 인재 양성이 절실하다"며 "이를 위해 새마을운동의 인재 양성 방식을 캄보디아에 도입하고자 대학도 세웠다. 영남대의 인재 양성 노하우 지원을 요청한다"고 했다.

캄보디아는 2년 내 1천500명의 새마을전문가를 양성한다는 목표로 캄보디아의 젖줄, 톤레삽에 인접한 7개 지역의 중심에 새마을대학을 설립해 특성화한다는 계획이다. 캄보디아 왕립 프놈펜대학과 협력도 가능한 만큼 새마을 리더 양성에 영남대가 주도적인 역할을 해달라는 요청이라는 게 영남대 측 설명이다.

캄보디아 고위급 대표단의 영남대의 방문은 이번이 세 번째다. 2014년 캄보디아 임 차일리(Yim Chhayly) 부총리 등 정부 주요 부처 차관들이 새마을운동 전수와 새마을대학 설립 및 운영 자문 요청을 위해 방문한 바 있다. 지난해 2월에도 캄보디아 외교국제협력부 등 정부 주요 부처 인사들이 새마을국제개발 협력 방안과 공동 학위과정 등을 논의하러 영남대를 찾았다.

최외출 영남대 총장은 "캄보디아 정부의 농업·농촌 개발, 빈곤 극복 의지가 높은 만큼 지금이 캄보디아가 도약할 수 있는 적기"라며 "지난 10년 동안 쌓아온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영남대가 축적한 새마을운동과 한국 발전 경험 교육 노하우를 기꺼이 공유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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