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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대표할 2차전지 연구센터 포항 포스텍에 건립 추진

하버드·MIT 등과 2차전지 기술개발 연계키로
국내 R&D 네트워크 컨트롤타워 역할 기대

포스텍 전경. 매일신문DB
포스텍 전경. 매일신문DB

포스텍(옛 포항공대)에 한국 2차전지 기술을 대표할 글로벌 연구센터가 건립된다.

경북 포항시와 포스텍은 21일 해외 유수 대학 및 연구센터 등과 연계한 '글로벌 2차전지 연구센터'(가칭) 건립 추진에 본격 나선다고 밝혔다.

아직 정확한 규모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포스텍이 진행하고 있는 글로컬대학(지역대표대학) 사업과 연계해 약 450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추진될 전망이다.

포항시와 포스텍은 글로벌 경쟁에서 향후 2차전지 관련 초격차 기술확보가 국가 차원의 생존·발전의 핵심 과제가 될 것으로 보고 선제적 대응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최근 포스텍은 MIT·하버드·UC버클리 등 해외 2차전지 연구개발 대학 및 R&D센터와 협업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2차전지 기술개발 상황을 대표해 이들 해외 연구기관들과 공동기술개발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이번 연구센터의 주요 역할이다.

글로벌 2차전지 연구센터는 대학 외에도 기타 R&D기관 및 2차전지 기업과 기술협력생태계를 구축해 국내 2차전지 산업 발전의 컨트롤타워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포항시는 포스텍과 함께 연구센터 건립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해 정부 지원 등을 적극 건의하고 관련 대학 및 연구기관들과 구체적 논의를 지속하기로 했다.

한편, 포항시는 지난 7월 영일만산단과 블루밸리산단 일대가 '국가첨단전략산업 2차전지 양극재 특화단지'에 지정된 바 있으며, 이를 거점으로 국가산업 경쟁력 강화와 2차전지산업의 세계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세계 주요국들의 기술패권 경쟁이 날로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가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서는 국내외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통한 기술개발과 환경 조성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며 "연구센터 건립으로 포항시가 2차전지 산업의 대한민국 글로벌 초격차 기술 선도와 플랫폼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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