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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 출신 양궁 김제덕·브레이킹 권성희 '항저우 아시안게임' 메달 기대주로 관심

두 종목 모두 세계적인 실력 갖춘 만큼 메달권 예상
도쿄올림픽 양궁 2관왕 김제덕과 브레이킹 2년 연속 국대 선발된 권성희 활약 기대

경북 예천 출신으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브레이킹 비걸 부분에 참가하는 권성희 선수(왼쪽)와 양궁 종목으로 출전하는 김제덕 선수. 매일신문DB
경북 예천 출신으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브레이킹 비걸 부분에 참가하는 권성희 선수(왼쪽)와 양궁 종목으로 출전하는 김제덕 선수. 매일신문DB

코로나로 1년 연기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23일 개막하는 가운데 대회에 출전하는 경북 예천 출신 선수들이 메달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2명의 예천 출신 선수들이 참가한다. 양궁 종목 도교올림픽 2관왕 김제덕(19·예천군청) 선수와 이번에 신규 종목으로 채택된 브레이킹 종목 첫 국가대표로 나설 비걸(B-Girl) 부문의 권성희(27) 선수가 예천의 아들·딸로 대회에 나선다.

이 선수들이 참가하는 두 종목 모두 이미 세계적인 수준을 자랑하는 만큼 한국에 메달을 안겨줄 것으로 예상돼 벌써부터 관심이 뜨겁다.

한국 양궁은 금메달 효자 종목으로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 최강이다. 아시안에서만 통산 메달 83개(금 42개, 은 25개, 동 16개)를 수확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는 올림픽 정식 종목인 리커브와 도르래가 달린 기계식 활 컴파운드 경기가 모두 개최된다. 리커브와 컴파운드 모두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 혼성전이 펼쳐져 양궁에서만 총 10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이 종목에 참가하는 김제덕은 특히 큰 무대에서 활약상을 보이는 만큼 이번 대회서도 메달권이 예상된다. 김 선수는 2021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를 따낸 것은 물론 지난 6월 열린 양궁 월드컵에서도 2개 메달을 따낸 바 있다.

브레이킹 역시 일본, 중국과 함께 세계적인 수준 자랑하는 한국 선수들의 활약 기대되는 가운데 권성희(활동명 스태리)가 비걸(여자) 부문으로 출전한다.

브레이킹에는 남녀 각 2명씩 4명의 선수가 출전하고 남녀 개인전으로 금메달이 각 1개씩 걸려 있다.

브레이킹은 가로·세로 6m 플로어에서 1대 1 대결로 진행된다. 60초 이내 퍼포먼스를 한 뒤 상대에게 차례를 넘기는 방식으로 2~3라운드를 소화한다. 9명의 심사위원이 기술, 창의성, 표현력, 수행력, 음악이해력, 응용력 등 6가지 부문을 평가한다.

권성희는 2년 연속 국가대표에 선발될 만큼 이미 국내에서는 실력을 인정받은 선수다. 2021년 첫 브레이킹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4위를 차지해 첫 태극마크를 달았고, 2022년에는 2위 차지해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권 선수 매일신문과 통화에서 "어릴 때 단순히 재미로 시작했던 춤인데, 이제는 태극마크를 단 국가대표로서 국민들 앞에 서야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책임감을 갖고 경기에 임할 것"이라며 "종목으로서도, 선수로서도 처음인 아시안게임에서 그동안 준비하고 노력했던 만큼 열정적으로 무대에 올라 멋진 경기를 보여드리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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