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를 앓고 있는 동생의 치료비를 잃어 버렸는데 은행 직원이 찾아줘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경북 칠곡군 왜관읍에 사는 A(81) 할머니는 20일 오후 3시쯤 대구은행 왜관지점에 갔다. A 할머니는 현금자동인출기에서 현금 80만원을 찾았다.
이 돈은 장애를 앓고 있는 동생 치료비였다. 현금을 찾은 A 할머니는 다음 행선지로 이동을 했다가 통장 안에 끼워두었던 현금 80만원 가운데 65만원이 없어졌다는 것을 뒤늦게 알아차렸다.
대구은행 왜관지점으로 달려간 A 할머니는 창구에 있던 유현주(사진·25) 계장에게 사정을 이야기하고 돈을 찾아 달라고 부탁을 했다.
유 계장은 A 할머니가 현금자동인출기를 이용했던 시간대의 CC(폐쇄 회로)TV를 확인한 결과 A 할머니 옆에서 현금자동인출기를 사용했던 손님이 바닥에 떨어진 현금을 주워 간 사실을 알았다.
유 계장은 돈을 주워간 손님에게 연락을 해서 A 할머니의 사정을 이야기하고 돈을 돌려줄 것을 설득한 끝에 돌려 받았다.
무사히 현금 65만원을 돌려받은 A 할머니는 유 계장에게 거듭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유현주 계장은 "은행 직원으로서 당연히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 계장은 2018년 대구은행에 입사해, 대구 성북교지점과 북성로지점을 거쳐 올해 왜관지점으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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