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은 21일 올해 대구시 세수 규모가 6천억원 이상 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시의회 예산 규모도 일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의장은 이날 출입기자간담회에서 "그동안 해왔던 대구시나 시의회 주관 행사도 다수 취소되거나 내년으로 이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도 각 지역 사업 예산 증액은 엄두도 못 낼 상황이다. 11월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등에서 불요불급한 사업 외에 지역구 사업비 삭감이 예상된다"고 했다.
최근 통과된 시의회 발의 의안을 실행하는 데 필요한 비용을 문서화하도록 한 '대구시 의안의 비용추계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조례안(대안)'과 관련해, 이 의장은 "이를 실행하기 위한 전문인력을 채용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시의회는 연말쯤 비용추계서 작성과 시 재정 분석 등을 담당할 인력 2명을 충원해 새 조직을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시의회의 첫 정책 제안으로 경상감영 복원을 위해 중부경찰서를 이전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공약이기도 한 만큼 국비를 확보해 복원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승수 의원(북구을)에게도 협조 요청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대구경찰청에서도 중부경찰서 신축 부지 이전에 사실상 동의한 만큼, 부지 이전과 경상감영 복원은 대구시가 결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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