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21일 이재명 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후 불거진 대표 사퇴론에 대해 강하게 반박했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 수석최고위원이기도 한 정청래 의원은 이날 오후 7시 37분쯤 자신의 페이스북에 "누구 좋으라고..."라며 "이재명 대표의 사퇴는 없다"고 단언했다.
다만 이와 관련, 현재까지 당사자인 이재명 대표의 입장은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정청래 의원을 비롯해 측근의 '전언(전하는 말)' 역시 아직 나오지 않았다.
정청래 의원은 가결 결과가 나온 직후였던 이날 오후 5시 36분쯤엔 페이스북에 "미안하다. 죄송하다"면서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이재명 대표를 끝까지 지키겠다. 탈당하지 마시고 이재명 대표 곁을 지켜주시라. 곧 정리해서 수습책을 내겠다"고 당원들에게 호소하기도 했다.

▶'탈당' 언급은 이날 이재명 대표 지지자들이 국회 앞에 모여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부결 요구 집회를 열어 "대표님을 못 지키는 민주당은 필요없다. 탈당을 각오한다" 등의 반응을 보인 것을 가리킨 맥락이다. 이어 실제로 '대표님을 못 지키는', 즉 체포동의안 가결 결과가 나온 데 따라 이같은 반응의 현실화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탈당은 현재 더불어민주당 당원 및 지지자들 간에도 "홧김에 탈당하지 말라"는 취지의 여론과 "수박(주로 비명(비이재명)계를 겉과 속이 다른 수박에 비유한 표현)과 결별하지 않으면 탈당하겠다"는 취지의 여론이 서로 맞부딪히는 양상을 보이며 핫 이슈가 되고 있다.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이뤄진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 결과는 모두 295표 가운데 '가(찬성)' 149표, '부(반대)' 136표, 기권 6표, 무효 4표였는데, 이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내 이탈표, 즉 이재명 대표 체포에 동의한 표가 최소 29표라는 계산이 나왔다.
그러자 앞서 수박으로 언급돼 온 의원들이 찬성표를 행사했다는 추정이 당원 및 지지자들로부터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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