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축구가 아시안게임 3회 연속 우승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한국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2차전에서도 완승, 조 1위로 16강행을 확정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1일 중국 저장성 진화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 축구 조별리그 E조 2차전 태국과 경기에서 4대0으로 대승했다. 조별리그 2경기를 모두 이긴 한국은 승점 6을 쌓아 남은 바레인전(24일) 결과에 관계없이 E조 1위 자리를 굳혔다.

한국은 이날 백승호, 박진섭(이상 전북 현대), 설영우(울산 현대) 등 와일드카드 3명을 모두 선발로 내세웠다. 이날 오후 항저우에 도착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휴식 대신 바로 경기장으로 향했지만 황 감독의 배려로 벤치가 아니라 관중석에서 동료들의 활약을 지켜봤다.
전반 15분 한국의 선제골이 터졌다. 홍현석(KAA 헌트)이 문전으로 침투해 고영준(포항 스틸러스)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 태국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20분에는 박재용이 상대 터치라인 밖으로 공이 나가기 직전 살려내 이어주자 안재준(부천FC1995)이 문전에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전반 39분 세 번째 골이 나왔다. 2대1 패스를 주고 받은 엄원상이 빠르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상대 진영을 파고든 뒤 날카로운 슛으로 태국 골문을 열었다. 전반 추가 시간에는 프리킥 상황에서 태국 수비수를 맞고 흐른 공을 이재익(서울 이랜드)이 강하게 왼발 슛, 추가골을 터트렸다. 후반에도 한국이 주도권을 잡았으나 골이 더 나오진 않았다.
이번 대회 들어 한국은 막강 화력을 과시 중이다. 상대가 강하지 않은 덕분이기도 하지만 쿠웨이트전에서 9골을 넣었고 이날 경기에서 4골을 추가, 2경기에서 13골을 기록했다. 이날 합류한 중원 사령관 이강인과 호흡을 맞출 때 더 강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거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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