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아시안게임] 황선홍호 16강 조기 확정…향후 이강인 출전에 관심 쏠려

E조 2차전서 태국 4대 0 완파…24일 바레인전 결과 상관없이 조 1위로
북한도 F조에서 2연승…상황 따라 '남북대결' 빅 이벤트 성사 가능성도

21일 오후 중국 저장성 진화시 진화스타디움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2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 4대 0으로 승리한 한국 선수들이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연합뉴스
21일 오후 중국 저장성 진화시 진화스타디움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2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 4대 0으로 승리한 한국 선수들이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연합뉴스

'황선홍호'가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2경기 연속 대승으로 16강을 확정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1일 밤 중국 저장성 진화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축구 E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태국을 4대 0으로 대파했다. 한국은 지난 19일 쿠웨이트전(9대 0)에 이어 2연승으로 승점 6을 기록, 24일 예정된 조 2위 바레인(2무·승점 2)과 최종 3차전 결과에 상관없이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이로써 바레인과의 경기는 한층 여유있게 진행할 수 있게 됐다. 16강전을 대비해 주전들의 체력을 비축하면서 후보군들의 기량을 테스트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무엇보다 팬들의 관심은 '이강인이 언제 출전하느냐'다.

황 감독은 태국전 직후 열린 인터뷰에서 "이강인 선수의 컨디션을 체크해봐야 한다. 여기서 이 선수 출전에 대해 이야기하는 건 이른 감이 있다. 여러가지를 고려해 선택하겠다. 현재로서는 그렇다"고 말했다.

황 감독은 이강인의 출전 여부를 명확히 하지 않았지만, 바레인전은 이강인을 시험해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다만 이강인이 부상에서 돌아온 지 얼마 지나지 않았다는 점은 고려하면 강팀이 나서는 토너먼트에서 본격적으로 기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남북 대결 여부도 관심사항이다. 상황에 따라 북한과 16강 대결도 펼쳐질 수 있다.

북한은 이날 F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키르기스스탄을 1대 0으로 이겼다. 북한 역시 2연승(승점 6)을 쌓았고 24일 인도네시아와 3차전 결과와 상관없이 3위를 확보, 16강 진출을 목전에 뒀다.

남자축구는 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진행, 각 조 1, 2위가 16강에 직행하고 6개 3위 팀 중 성적이 좋은 4개국이 16강에 추가 합류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북한이 만약 F조 2위에 오르면 27일 '남북 대결'이라는 빅 이벤트가 성사된다. 전력면에서는 우리나라가 앞서지만, '한민족 대결'이라는 특수성을 감안하면 승부를 쉽사리 예단할 수 없다. 우리나라는 23세 이하 대표팀 전적에서 북한과 2승 1무 1패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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