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박진영 대구사회적경제지원센터 본부장 "쓰레기통 없앤 '제로 웨이스트' 행사 모범"

9. 10일 그린라이프 페스타 개최…"녹색 생활 관심있는 분 놀러오세요"

박진영 대구사회적경제지원센터 본부장이 오는 9~10일에 열리는
박진영 대구사회적경제지원센터 본부장이 오는 9~10일에 열리는 '그린라이프페스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화섭 기자.

올해 2월 영부인 김건희 여사가 해외 순방길에 들어서 화제가 됐던 '할리케이' 가방은 대구의 친환경 패션 브랜드의 제품이다.

'할리케이'처럼 대구경북지역에서 친환경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체들이 한 자리에 모여 자신들의 제품과 기술을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바로 오는 9, 10일 양일간 대구 수성못 상화동산에서 열리는 '그린라이프 페스타'가 바로 그 자리다. 이 행사를 총괄하는 박진영 대구사회적경제지원센터 본부장을 만나 행사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RIS)의 하나로 진행되는 '그린라이프 페스타'는 대구시와 경북대, 교육부, 한국연구재단이 주최하고 대구경북지역혁신플랫폼 전자정보기기사업단, 사단법인 '커뮤니티와 경제'가 주관하며 사단법인 '인디053'이 운영을 맡은 대구경북지역 친환경·녹색소비 제품과 서비스 전시·홍보의 장이다.

박 본부장은 "대구경북지역에 친환경·녹색일상을 위한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이 많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판로를 찾거나 홍보가 안 돼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며 "'그린라이프 페스타'는 업사이클링 제품이나 친환경 생활에 도움을 주는 제품 중 지역 기업이 생산한 제품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라고 말했다.

오는 9, 10일에 열리는 대구 그린라이프페스타 포스터.
오는 9, 10일에 열리는 대구 그린라이프페스타 포스터. '인디053' 제공.

지난달 6~15일까지 참가기업을 모집했는데 총 30개 기업과 단체가 참가의사를 밝혀왔다. 대부분의 기업이 버려지는 옷이나 물품 등을 재활용해 패션 소품 등을 만드는 업사이클링 기업이나 친환경 교육을 위한 체험키트를 제작하는 기업들이다.

박 본부장은 "일례로 업사이클링 소품 제작 키트나 친환경 주방용품을 판매하는 기업도 있고 빨아 쓰는 강아지 배변 패드를 제작한 애견용품 회사도 참여기업 중에 있다"며 "친환경 제품의 특성 중 하나가 다양한 창의력인데 이를 제대로 발휘한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최대한 체험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진행,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이 친환경 생활에 대한 관심을 늘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 '그린라이프 페스타'는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 행사로 진행된다. 쉽게 말하면 쓰레기통을 없애고 음식의 경우 다회용기를 이용해 방문객들에게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박 본부장은 "이 행사에 들어가는 전력도 친환경 방식으로 생산한 전력을 최대한 이용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향후 야외 행사를 할 때 친환경적으로 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본부장은 "'그린라이프 페스타'가 시민들에게는 다양한 친환경 제품과 서비스를 경험해 친환경적 생활에 한 발 더 다가서는 기회가 되고 기업에게는 제품 홍보와 판로를 여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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