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2월 영부인 김건희 여사가 해외 순방길에 들어서 화제가 됐던 '할리케이' 가방은 대구의 친환경 패션 브랜드의 제품이다.
'할리케이'처럼 대구경북지역에서 친환경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체들이 한 자리에 모여 자신들의 제품과 기술을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바로 오는 9, 10일 양일간 대구 수성못 상화동산에서 열리는 '그린라이프 페스타'가 바로 그 자리다. 이 행사를 총괄하는 박진영 대구사회적경제지원센터 본부장을 만나 행사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RIS)의 하나로 진행되는 '그린라이프 페스타'는 대구시와 경북대, 교육부, 한국연구재단이 주최하고 대구경북지역혁신플랫폼 전자정보기기사업단, 사단법인 '커뮤니티와 경제'가 주관하며 사단법인 '인디053'이 운영을 맡은 대구경북지역 친환경·녹색소비 제품과 서비스 전시·홍보의 장이다.
박 본부장은 "대구경북지역에 친환경·녹색일상을 위한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이 많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판로를 찾거나 홍보가 안 돼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며 "'그린라이프 페스타'는 업사이클링 제품이나 친환경 생활에 도움을 주는 제품 중 지역 기업이 생산한 제품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라고 말했다.

지난달 6~15일까지 참가기업을 모집했는데 총 30개 기업과 단체가 참가의사를 밝혀왔다. 대부분의 기업이 버려지는 옷이나 물품 등을 재활용해 패션 소품 등을 만드는 업사이클링 기업이나 친환경 교육을 위한 체험키트를 제작하는 기업들이다.
박 본부장은 "일례로 업사이클링 소품 제작 키트나 친환경 주방용품을 판매하는 기업도 있고 빨아 쓰는 강아지 배변 패드를 제작한 애견용품 회사도 참여기업 중에 있다"며 "친환경 제품의 특성 중 하나가 다양한 창의력인데 이를 제대로 발휘한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최대한 체험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진행,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이 친환경 생활에 대한 관심을 늘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 '그린라이프 페스타'는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 행사로 진행된다. 쉽게 말하면 쓰레기통을 없애고 음식의 경우 다회용기를 이용해 방문객들에게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박 본부장은 "이 행사에 들어가는 전력도 친환경 방식으로 생산한 전력을 최대한 이용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향후 야외 행사를 할 때 친환경적으로 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본부장은 "'그린라이프 페스타'가 시민들에게는 다양한 친환경 제품과 서비스를 경험해 친환경적 생활에 한 발 더 다가서는 기회가 되고 기업에게는 제품 홍보와 판로를 여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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