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사상 첫 '40홈런-60도루'까지 홈런 1개가 부족했던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드디어 대기록을 세웠다.
아쿠냐 주니어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2023 MLB 워싱턴 내셔널스와 방문 경기에서 1회 패트릭 코빈을 상대로 선두타자 홈런을 터트렸다.
몸쪽 슬라이더를 그대로 잡아당겨 빨랫줄 같은 타구로 왼쪽 펜스를 넘긴 것.
이미 시즌 68차례 도루에 성공했던 아쿠냐 주니어는 이날 40홈런을 채웠다. 애틀랜타가 이날 경기를 포함 9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도루 2개만 추가하면 '40홈런-70도루'까지 달성하게 된다. 이 역시 범접하기 어려운 대기록이다.
호타준족의 상징으로 꼽히는 40홈런-40도루 클럽 가입에도 성공했다. 역대 5번째다.
이 기록은 1988년 호세 칸세코(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42홈런-40도루로 빅리그 역사상 최초로 달성했다.
이후 1996년 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42홈런-40도루), 1998년 알렉스 로드리게스(시애틀 매리너스·42홈런-46도루), 2006년 알폰소 소리아노(워싱턴·46홈런-41도루)가 차례대로 고지를 정복했다.
올시즌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자리를 놓고 팀 동료 맷 올슨과 치열한 경쟁 중인 아쿠냐 주니어는 이번 기록 달성으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
한편 이날 경기는 애틀랜타가 아쿠냐 주니어의 4타수 2안타 1타점 활약 속에 워싱턴을 9-6으로 제압했다. 시즌 99승째.
애틀랜타는 2018년부터 올해까지 6시즌 연속 지구 1위를 확정, 일찌감치 가을야구를 확정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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