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송파·김포 일가족 5명 사망 "현장서 '생활고' 유서 발견"

40대 여성과 남편·시어머니·시누이·딸 등 일가족
잠실동 아파트·송파동 빌라·김포 호텔 나뉘어 숨진 채 발견

일가족 5명이 수도권 3곳에서 나뉘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23일 오전 7시 30분쯤 서울 송파구 잠실동 한 아파트 단지에서 40대 여성 A씨가 추락했다는 신고를 접수해 출동했다.

A씨는 이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그런데 경찰이 경위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잠실동 옆 동네인 송파동 한 빌라에서 A씨의 남편 등 3명(남편, 남편의 어머니, 남편의 여동생)이 숨진 채로, 서울 동남부 지역인 송파구에서 멀리 북서쪽에 떨어져 있는 경기 김포시 한 호텔에서 10대 나이의 딸 역시 사망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은 이들 5명의 사망 원인을 비롯해 사망 연관성과 시점, 사망 전 동선(행적) 등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

일단 경찰은 3명이 숨진 상태로 발견된 송파동 빌라에서 '생활고' 관련 유서를 발견한 상황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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