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제11회 봉화송이 전국마라톤대회] 잔치국수, 봉화한약우 등 다양한 먹을거리 제공

약초 먹고 자란 봉화한약우, 구수한 맛이 일품
수확철 바쁜 와중에도 2천인분 잔치 국수 만들어

제11회 봉화송이 전국마라톤대회가 열린 24일 봉화공설운동장 일원에서 안동봉화축협 직원들이 한약재로 키운 봉화한약우 시식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윤영민 기자
제11회 봉화송이 전국마라톤대회가 열린 24일 봉화공설운동장 일원에서 안동봉화축협 직원들이 한약재로 키운 봉화한약우 시식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윤영민 기자

제11회 봉화송이 전국마라톤대회에서는 다양한 먹을거리 부스가 운영돼 큰 인기를 끌었다.

안동봉화축협에서는 '송이 힘에 반하고 한약우 맛에 빠지다'라는 현수막과 함께 봉화한약우 시식회를 열어 대회 참가자와 방문객들에게 지역 한우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앞장섰다.

봉화는 약초 재배 면적이 475㏊에 이르는 우리나라 대표 약초 주산지다. 이러한 이점 덕에 봉화에서는 우수 한약재를 첨가한 사료만을 먹인 봉화한약우를 기르는 데 일반 한우에 비해 불포화 지방산이 25% 높아 성인병 예방에도 탁월하고 구수한 맛이 일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봉화군귀농귀촌연합회 회원들이 24일
봉화군귀농귀촌연합회 회원들이 24일 '제11회 봉화송이 전국마라톤대회'가 열린 봉화공설운동장 일원에서 대회 참가자에게 제공할 잔치 국수를 준비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봉화군귀농귀촌연합회는 올해 봉화송이 전국마라톤대회 음식봉사에 나서 호평을 받았다.

이들 단체 회원들은 며칠 전부터 2천인분 가량의 잔치 국수를 만들고자 구슬땀을 흘렸다. 봉화군귀농귀촌연합회는 봉화가 고향이거나 봉화가 좋아서 지역에 자리 잡고 농업에 종사하는 이들로 지역에서는 평균 연령이 젊은 단체로 통한다. 이번 봉사도 그동안 지역 새마을회나 새마을부녀회에서 하던 봉사를 이들이 이어받아 진행하게 됐다.

봉사에 참여한 회원들은 추석 명절 수확철을 앞두고 바쁜 와중에도 기꺼이 시간을 냈고, 이날도 20여 명의 회원들이 참가해 선수와 방문객들에게 맛있는 잔치 국수를 제공했다.

윤보선 봉화군귀농귀촌연합회 회장은 "봉화를 사랑해 지역에 자리 잡고 살면서 평소 무엇을 도와드릴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해왔다"며 "올해 처음 음식 봉사를 하게 됐는데 회원들도 보람을 느꼈고, 앞으로도 지역 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다양한 봉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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