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차기 원내대표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박 의원은 24일 페이스북을 통해 "내면의 분노와 무력감을 다스리지 못한 채 원내대표의 직분을 맡아보겠다고 말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년 동안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장으로서 수도 없이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와 체포동의안이 극히 부당하다는 점을 말했다"며 "그러나 1차 청구와 2차 청구, 구성만 조금 다를 뿐 30여명이 넘는 의원들이 조금도 설득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면의 참을 수 없는 분노와 무력감이 진정되지 않는다. 무한의 책임감도 엄습한다. 반성한다"며 "이런 상태에서 무언가를 도전하고 맡아보겠다는 것은 정도가 아니라고 생각된다"고 했다.
박 의원은 "이제는 이 대표의 구속영장이 기각되길 염원하고 모두가 최선을 다할 때"라며 "더욱 이 대표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 우리 민주당이 민생과 민주를 지키는 혁신정당으로 거듭나자고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가결되자 박광온 전 원내대표를 등 원내 지도부는 책임을 지겠다며 사퇴했다. 이에 따라 오는 26일 원내대표 선거가 치러진다. 후보군으로는 박 의원을 포함해 홍익표, 김민석, 김두관, 이원욱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원내대표 선거 후보 등록은 이날 오후 6시에 마감된다. 현재까지 홍익표 의원이 후보 등록을 마쳤으며, 김민석 의원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