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상주시가 매년 인구감소에도 자동차 보유 대수가 늘어나자 사고 예방, 주차장 확대 등 대폭적인 교통 인프라 확충에 나섰다.
25일 상주시에 따르면 상주시 인구는 2018년 말 10만 명에서 5년이 지난 현재 9만4천명으로 6천명이나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자동차대수는 5만3천358대에서 5만6천797대로 3천439대나 급증했다.
상주는 60세 이상 인구가 4만명 정도로 전체 인구의 43%에 달하는 등 인구고령화도 가속 추세에 있다.
2020년 전후 교통사고 사망자가 연평균 30명 정도에 이르고 60세 이상 사망자는 평균 48%로 노령층에 피해가 집중되고 있다. 피해 사례를 살펴보면, 무단횡단 및 차도에서 전동차량운행과 보행 등이 높게 나타났다.
상주시는 이러한 상황에 사고를 미리 방지하고 시민들이 차량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과감한 투자와 첨단 시스템을 통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무단주차로 인한 사고예방과 시민주차 편의 제공을 위해 시내 주차공간을 대폭 확충하고 있다.
현재 상주시는 관내 주차 가능 공간이 4만2천890대인 것으로 파악하고 주차장을 계속해서 늘려 나가고 있다.
올해의 경우 77억원의 예산으로 지상 3층 규모의 중앙시장 주차타워 건립을 통해 222대의 주차공간을 마련했다.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새로운 시책도 추진된다.
지난해부터 도입하고 있는 '스마트보행자알리미'는 교차로에서 운전자와 보행자에게 시야에 들어오지 않는 차량의 움직임을 미리 전광판에 알려줘 사고예방효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올해는 국토교통부가 공모한 '지자체 지능형 교통체계(ITS) 구축사업'에 선정돼 국비 10억원 등 16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본사업이 완료되면 통합교통관제와 교통신호온라인제어, 교통센터고도화, VMS설치, 스마트횡단보도를 통해 교통정체해소와 교통안전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지능형교통체계 구축사업이 마무리되면 지금과는 다른 한 차원 높은 교통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상주지역이 안전한 교통환경이 구축될 수 있도록 공직자들과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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