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이 "우리 정부가 끝나기 전에 북한이 더 버티기 어려운 시점도 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조 실장은 24일 MBN 방송에 출연해 '대북 압박 원칙 기조를 가져갔을 때 새로운 변화가 있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의 국익과 원칙을 돌아보고 '이 방향이 맞겠다'라고 하면 그 정책을 끈질기게 펴가는 그런 추진력이 중요한 때"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조 실장은 "북한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을 3년째 하고 있고 식량난이 심해져서 아사자까지 나오는 상황"이라며 "북한에 '체제 안정화를 시켜라. 지금처럼 핵 폭주를 한다면 막다른 길밖에는 갈 데가 없다' 이렇게 이해를 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미일이나 국제사회가 중국에 대해 '북한에 압박을 가해서 북핵이 너무 통제 불능 상태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보낼 아주 적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조 실장은 "중국도 북핵이 통제 불능 상태로 나가는 걸 원치 않는다"며 "국제사회 전체가 중국에 대해 대북 압박에 동참하라고 하고, 그것이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서 당연한 책무라는 것을 강조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덕수 국무총리와 양자 면담에서 "남북 화해 협력을 일관되게 지지하며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한 것에 대해 "중국의 원칙은 한 번도 변한 적이 없다"며 "중국이 과연 북한을 비핵화 대화로 끌어낼 수 있느냐 하는 것은 가능성을 낮게 본다. 북한은 2011년 김정은이 권력 최고 지위에 오른 다음부터 단 한 번도 비핵화 대화에 응한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조 실장은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8∼23일 미국 뉴욕 방문 기간에 총 47개국 정상과 만났다고 전했다.
조 실장은 "올해만 들어서도 무려 89개국 정상과 만났다"며 "사우디아라비아가 먼저 (엑스포 유치 활동을) 시작해서 우리가 쫓아가는 입장이지만 상당히 쫓아갔다고 생각하며 마지막까지 열심히 해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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