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FC, 2위 포항 맞아 0대 0 무승부

전반적으로 밀어붙여…후반 추가시간 에드가 슛이 골대 맞는 등 아쉬움 남겨

대구FC 바셀루스(오른쪽)가 포항스틸러스의 오베르단을 피해 드리블을 하고 있다. 대구FC 제공
대구FC 바셀루스(오른쪽)가 포항스틸러스의 오베르단을 피해 드리블을 하고 있다. 대구FC 제공

시즌 2위인 강팀 포항스틸러스를 맞아 선전을 펼치며 승점 1점을 챙겼지만 못내 아쉬운 경기였다.

대구FC는 24일 오후 7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K리그1 2023 31라운드 홈 경기에서 포항을 맞아 0대 0으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대구는 승점 45점을 기록, 리그 6위 자리를 지켰다.

이날도 최근 이어지는 대구의 '이기는 경기'를 보러 온 팬들로 1만1천여 명이 관람석을 메우며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대구는 직전 경기까지 홈에서 9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었지만, 유독 포항과의 홈 경기에서는 승리가 없었다. 최근 홈에서 펼쳐진 5경기의 상대 전적이 3무 2패로 부진했다. 이날 경기도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됐다. '멀티플레이어' 황재원이 황선홍호에 차출됐고 공격의 핵인 세징야는 갈비뼈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더욱이 중원 사령탑 역할을 해오던 벨툴라마저 직전 경기인 수원 삼성전에서 퇴장을 당해 이날 결장했다.

그러나 이날 대구는 최근 무패 행진의 무서운 기세를 이어갔다. 강팀 포항을 맞아 전반적으로 밀어붙이는 경기를 펼쳤다.

공격수 바셀루스는 직전 경기 활약에 이어 이날도 공수를 가리지 않고 맹활약했다. 움직임도 좋았다. 상대 왼쪽 측면을 날카롭게 돌파하며 상대 골문 앞으로 크로스를 찔러주는 모습을 여러 차례 보여줬다. 다만 공격수인 에드가가 이날 몸이 다소 무거워 보였다.

후반전에서는 양팀이 일진일퇴로 치열했다. 공수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손에 땀을 지는 경기를 펼쳤다. 대구는 골로 연결시킬 수 있는 기회를 몇 차례 맞았지만, 상대 골문 앞에서의 마무리가 아쉬웠다.

특히 대구는 후반 추가 시간 두차례의 절호의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점은 아쉬움을 남겼다. 대구는 후반 42분 고재현을 빼고 이근호를 투입하면서 공격이 훨씬 날카로워졌고, 후반 막판 득점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을 만들 수 있었다. 후반 추가 시간 이근호가 골문 앞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에드가가 슛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맞고 나왔다. 또한 조진우 슛이 상대 골문을 살짝 넘어가면서 관람석에서는 탄성이 터져나왔다.

대구는 30일 전북 전주로 이동해 전북현대모터스와 32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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