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기금(이하 신보)이 금융시장 안정과 기업의 원활한 자금 조달을 위해 26일 채권담보부증권(P-CBO)을 7천942억원 규모로 발행한다.
25일 신보는 P-CBO를 발행해 모두 311개 중소·중견기업에 고정금리 장기 자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신보의 P-CBO 보증은 개별 기업이 발행하는 회사채 등을 기초자산으로 유동화증권을 발행해 기업이 직접 금융시장에서 장기 자금을 안정적으로 조달하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이번에 P-CBO를 발행하는 기업 중 128곳을 대상으로 하는 4천410억원 상당은 3년 만기 신규 자금이다. 63개 중소기업에 대한 신규 자금 1천160억원 상당은 '녹색자산유동화증권'으로 발행해 친환경 경제 활동을 위한 시설, 운전 자금으로 활용하도록 했다.
녹색자산유동화증권에 편입되는 중소기업은 지난 4월 신보가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체결한 업무협약에 따라 발행일부터 1년간 환경산업기술원에 4%포인트(p) 이자 지원을 받고, 3년간 신보가 제공하는 연율 0.2%p 이내 금리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신보 관계자는 "고금리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금융 비용 부담을 낮추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며 "중소·중견기업 녹색채권을 계속 발행해 녹색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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