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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 이재명 가결표 던진 비명계 의원 축출 의견에 "적반하장격"

15일 단식 투쟁 16일차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국회 당대표실에서 조응천 의원을 만나고 있다. 연합뉴스
15일 단식 투쟁 16일차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국회 당대표실에서 조응천 의원을 만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강성 지지자들이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에 가결표를 던진 비명계 의원들에 대해 '해당행위'라고 지적한 것과 관련, 조응천 민주당 의원은 "적반하장격"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비명계(비 이재명) 조 의원은 25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해당행위라고 자꾸 말하는데 적반하장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당대표가 6월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분명히 (불체포특권 포기)천명했다. 표결 전날 여기에 대해 말한 바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불체포특권 포기가) 혁신위 1호 안건이었고 의총에서도 추인했다. 그러면 이건 당론이다"며 "해당행위가 되려면 당대표나 의총에서 이걸 번복한다는 걸 명확히 했어야 했는데 그것이 없었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대국민 약속을 지켰고 방탄 프레임을 깨고 우리 당이 제대로 된 방향으로 가기 위한 정치적 행동을 해당행위라고 하는 것은 진짜 적반하장이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의 강성 지지층 이른바 '개딸'이라고 불리는 이들에 대해서는 "(팬덤 정치가) 심화되고 있다. 이게 지금이 가장 절정이라고 본다"며 "광풍이 불어닥치고 있는데 흙탕물도 일정 시간이 지나면 좀 가라앉지 않느냐. 좀 지나면 가라앉을 거라고 보여진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심리적 분당 상태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강성당원만 당원이냐. 목소리 크게 내는 과다 포집된 분들 목소리만 들리는 것"이라며 "침묵하는 다수가 훨씬 더 많다"고 말했다.

당내 갈등이 실제 분당으로 이어질 수도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정부 여당을 견제하려면 우리 당이 제대로 서야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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