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중구도심재생문화재단이 인문과 예술을 결합한 형식의 '북성로 인문예술 콘서트'를 다음 달 매주 수요일 오후 2시, 녹향과 우현하늘마당에서 개최한다.
이 콘서트는 북성로가 갖고 있는 역사적 의미와 기억의 소중함을 시민들과 함께 나누고자 마련됐다. 북성로는 일제강점기와 해방, 한국전쟁 등 시간을 관통하면서 발생한 수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는 곳이다. 북성로를 주제로 한 인문학 강의와 북성로에서 탄생한 노래와 음악 등을 만날 수 있다.
먼저 10월 4일에는 조두진 매일신문 논설위원이 '골목, 신작로를 말하다'라는 강의를 펼친다. 이 때 롱아일랜드 재즈밴드가 출연해 녹향, 향촌동 등의 자작곡도 선보인다. 11일에는 장호병 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의 '대구 정신, 어디서 찾아야 할까'라는 강의와 라모아트 컴퍼니의 동무생각, 명태 등을 들을 수 있다. 장소는 녹향이다.
18일에는 조향래 전 달성문화재단 대표가 '북성로 전쟁가요를 품다'를 강의하고, 판소리 제작소 '소림담기'가 출연해 대구아리랑, 아름다운 나라 등을 들려준다. 마지막으로 25일에는 방종현 대구문인협회부회장의 '향촌동 블루스' 강의와 레인보하모니카연주단 등 6팀이 출연해 '봄 날은 간다', '전선야곡' 등을 노래와 시 낭송 등으로 꾸민다. 장소는 우현하늘마당이다.
참가비는 무료이고, 신청은 북성로문화플랫폼 홈페이지와 전화(053-252-8951)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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