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수성아트피아 기획전 ‘조각의 변주’

9월 27일부터 10월 21일까지
신한철, 최정윤, 정득용 작가 참여

최정윤, The flesh of passage, 스테인레스 스틸, 레진, 나무, 실, 320x900x300cm, 2019, 가변설치
최정윤, The flesh of passage, 스테인레스 스틸, 레진, 나무, 실, 320x900x300cm, 2019, 가변설치
신한철, 무한구체(Infinite Sphere), 540x310x750(h)mm, 스테인리스 스틸(stainless steel), 2022
신한철, 무한구체(Infinite Sphere), 540x310x750(h)mm, 스테인리스 스틸(stainless steel), 2022
정득용, Trace 21, Bronze, Brass base, 16x 22x36(h)cm, 40x40x100(h)cm, 2023.
정득용, Trace 21, Bronze, Brass base, 16x 22x36(h)cm, 40x40x100(h)cm, 2023.

수성아트피아가 올해 두번째 기획전 '조각의 변주(Variation of Sculpture)'를 27일부터 선보인다.

조각의 변천사와 의미를 다시금 떠올리며 현대 조각의 다양한 예술적 표현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로, 신한철, 최정윤, 정득용 작가의 작품을 소개한다.

신 작가는 스테인레스 스틸 재료를 사용해 만든 구체(sphere)로 증식과 분열, 확산하는 형태를 보여준다. 거울처럼 반사하는 재료의 특성과 확장하는 구체는 무한한 이미지를 만들어내며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제공한다.

최 작가는 실을 주재료로, 생명의 근원이라고 생각하는 꽃과 힘·권력을 상징하는 검(劍)을 결합해 긴장과 이완의 조화를 보여준다. 언어적 성질을 그대로 작품으로 승화해 나타냄으로써 권력과 부의 허상을 독특한 방식으로 보여준다.

또한 정 작가는 동·서양의 문화와 철학을 융합한 조각 작업을 선보인다. 그는 다양한 재료를 활용한 우연성에 주목한다. 행위를 통해 새로운 실루엣을 갖게 된 브론즈 작품과, 기성품의 실루엣을 중첩한 작품은 모두 우연하게 드러난 새로운 형태가 돋보이는 작품들이다.

강효연 평론가(누스페어 미술연구소 대표)는 "예술의 역할과 의미의 변화, 과학기술의 발전 등을 겪어오며 조각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하는 다양한 시도들이 있어왔다. 이번 전시는 조각가들이 각자 조각이란 장르를 어떻게 이해하고 실현하려 하는 지를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는 오는 10월 21일까지 이어진다. 053-668-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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