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오늘의 역사] 1940년 9월 26일 독일 비평가 벤야민 사망

박상철 일러스트레이터

20세기 전반에 활동했던 가장 중요한 독일의 문학 비평가 발터 벤야민이 다량의 모르핀을 삼켜 자살했다. 부유한 유태인 집안에서 태어난 벤야민은 독일의 보수적 학풍 탓에 교수직을 단념하고 문필생활을 했으나 대체로 그의 글은 생계를 위한 것이었다. 히틀러의 광기에 쫓기던 그는 미국으로의 망명 도중 스페인에서 강제송환을 통보받고 48세의 나이에 스스로 생을 접고 말았다.

박상철 일러스트레이터 estligh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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