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를 비롯한 한국 수영의 '황금 세대'가 한국 수영에 사상 첫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을 선물했다.
한국 남자 계영 800m 대표팀은 25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경영 남자 계영 800m 결선에 출전,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 성적 7분01초73는 아시아 신기록이기도 했다.
이날 한국은 예선에서 양재훈, 이유연, 김우민, 김건우로 팀을 꾸렸다. 이들은 예선 2조에서 7분12초84를 기록, 1위로 결승에 진출하는 데 성공했다. 결승에선 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와 대구시청 소속 이호준이 가세했다.
결승에선 예선 2위(7분12초96)로 결승에 오른 중국(왕순, 뉴광성, 양하오위, 판잔러)과 접전이 예고됐다. 한국은 양재훈, 이호준, 김우민, 황선우 순으로 물살을 갈랐다. 전날 자유형 100m에서 황선우가 판잔러에게 밀려 3위에 머문 터라 설욕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였다.

한국의 첫 번째 영자 양재훈은 일본과 중국에 이어 세 번째로 100m를 돌았다. 마지막 200m에선 중국에 이어 2위로 올라섰다. 두 번째 영자 이호준은 300m에서 중국을 제치고 선두로 나섰다. 3번 영자 김우민은 지구력이 좋은 중장거리 강자답게 안정적으로 1위를 유지했다.
마지막 영자 황선우는 동료들의 역영 덕분에 가장 먼저 물에 뛰어들었다. 뒤늦게 출발한 판잔러와 70m 지점에서 3초 이상 격차를 벌렸다. 마지막 구간까지 선두를 유지한 황선우는 결국 터치패드도 가장 먼저 찍었다.
한국 수영의 '황금 세대'가 단체전인 계영에서 한국 최초의 국제대회 금메달과 아시아 신기록 작성이란 위업을 동시에 이뤄내는 순간이었다. 개최국 중국은 2010년 광저우 대회 이후 13년 만에 우승을 노렸으나 한국에 밀려 2위로 주저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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