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연휴 빵빵해진 뱃살, 산소카페 청송정원에서 날려버려요

1억 송이 백일홍이 지천
차량 통제돼 안전하게 정원 거닐 수 있어
흙길이라 맨발 걷기도 최고!

1억 송이 백일홍이 가득한 산소카페 청송정원에는 곳곳에 포토존이 설치돼 있다. 어쩌다 생애 최고의 인생샷을 건질 수 있는 곳이 여기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지금 청송으로 핸들을 돌려라. 전종훈 기자
"넉넉한 연휴, 경북 청송에 꽃보러 가실 생각 없으세요?" 전국 최대 규모의 백일홍 정원에서 몸과 마음 모두 힐링하는 시간을 가져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전종훈 기자

"연휴 동안 빵빵해진 뱃살 탓에 고민되시죠? 산소카페 청송정원으로 오세요!"

1억 송이 백일홍이 피어있는 '산소카페 청송정원'에서 지친 몸과 마음 모두 힐링할 수 있다.

산소카페 청송정원은 고속도로 청송나들목에서 진보면 방향으로 10분 정도 차를 몰면 만날 수 있다. 정원 옆에 넉넉한 주차장이 마련돼 있어서 차를 쉽게 주차하고 꽃놀이를 충분히 즐길 수 있다.

산소카페 청송정원은 연간 20만명이 찾는 전국 최대 규모(14만㎡)의 백일홍 정원이다. 정원의 크기가 축구장 18개가 넘는 어마어마한 규모다.

이곳은 지난 2018년 발생한 태풍 '콩레이'의 피해와 반복적인 수해 발생 우려로 청송군이 용전천 제방을 높이고 성토하면서 마련된 대규모 구릉지다. 단순히 구릉지만 남았다면 아까운 땅이 될 뻔했는데 청송군이 아이디어를 내 봄에는 청보리, 가을에는 백일홍을 심으며 군민들에게 아름다운 정원을 선물했다.

덥지 않은 요즘 맨발 걷기 맛집으로도 알려져 있다. 차량이 통제된 정원의 모든 길이 흙길로 조성돼 있어서 신발을 벗고 꽃을 즐기는 관광객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청송정원의 백일홍 향과 맑은 산소를 맡으며 걷는 것은 자연과 꽃의 아름다움을 느끼며 스트레스를 해소할 뿐만 아니라 혈액 순환 촉진과 항산화 작용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또한 청송정원 산책로에는 태양광으로 밤에도 불을 밝히는 안심가로등이 설치돼 있으며, 야간에도 안심하며 산책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 있는 만큼 많은 사람이 산책과 맨발로 걷는 체험을 하며 건강을 챙기기 위해 이곳을 찾고 있다.

청송군은 향후 맨발 걷기를 하는 분들을 위해 안내 입간판과 신발장 등 편의시설 설치와 걷기 지도자를 초빙해 맨발 걷기의 기본자세와 주의점 등을 교육하는 프로그램도 진행할 계획이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오랜만에 만난 가족들과 웃음이 가득한 시간을 보내시고 청송에 방문해 더 특별하고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 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며 "오신 김에 주왕산과 주산지 등도 방문하시고 청송사과, 청송약수 등도 맛보시면 좋은 추억이 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1억 송이 백일홍이 가득한 산소카페 청송정원에는 곳곳에 포토존이 설치돼 있다. 어쩌다 생애 최고의 인생샷을 건질 수 있는 곳이 여기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지금 청송으로 핸들을 돌려라. 전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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