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세계 현대미술의 트렌드를 읽을 '2023 달성대구현대미술제'가 대구 달성군 다사읍 강정보 디아크 광장 일대에서 열리고 있다.
달성 강정보는 금호강과 낙동강이 만나는 곳에 형성된 습지로, 빼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대구의 대표적인 핫플레이스다. 이번 추석 연휴, 온 가족 나들이 장소로 제격이다.
올해로 12회째를 맞는 달성대구현대미술제는 '다양성과 공존 : 동시대 예술의 미학적 비전'이라는 주제로 내달 15일까지 한 달간의 여정에 들어갔다.
이번 미술제의 경우 해외 작가 참여가 확대돼 지역 미술의 국제성과 동시대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달성대구현대미술제를 세계적 행사로 발돋움시킬 토대가 될 것이란 평가다.
광장 주변에 자리한 여러 '파빌리온'에서는 섬세한 성격의 설치 작품들을 만날 수 있으며, 다양한 영상미디어 작품과 입체 조각도 광장 일원에서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이번 미술제는 디아크 건물 내에도 전시공간을 마련해 평면 작품 등 출품작의 장르 확대를 일궈냈다. 친환경 미술제를 추구한 점도 눈길을 끈다. 비닐 사용을 자제하고 구조물의 경우 가급적 재활용할 수 있는 소재를 활용해 과장된 형식 추구를 피했다.
김영동 달성대구현대미술제 예술감독은 "이번 미술제의 큰 변화 중 하나는 매년 야외조각 위주로 펼쳐지던 광장 중심에 건축구조인 '파빌리온'이 설치돼 전시의 다양성을 더했다는 점"이라며 "유리온실 같은 파빌리온 건축 속에는 다섯 작가의 개성을 담은 작은 예술세계를 만날 수 있다. 디아크 내부에서도 8명의 작가가 영상, 드로잉, 평면, 설치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전시한다"고 설명했다.
가족 나들이객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마련됐다. 참여작가 신혜정의 '뒹굴 뎅굴 또로록-공손이를 찾아라'는 예술활동 키트를 활용한 프로그램이며, 클레멘세비츠의 '소리와 언어 : 나의 음송 상자 찾기' 프로그램은 작가의 작품 '음송 상자'에 참여자가 직접 녹음하고 하모니 형태로 송출하는 프로그램이다.
미술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달성대구현대미술제 홈페이지(www.dalsungart.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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