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올 가을 경주에서 신라문화제 만나요”

제50회 신라문화제 내달 6일 개막…다양한 콘텐츠 ‘눈길’

지난해 열린 신라문화제 실크로드페스타 공연 모습. 경주시 제공
지난해 열린 신라문화제 실크로드페스타 공연 모습. 경주시 제공

올해 50회째를 맞는 경주의 대표 축제 '신라문화제'가 다음 달 6일 개막한다. 예술제(10월 6~8일)와 문화제(10월 13~15일)로 나눠 봉황대 일원과 월정교 특설무대 등에서 열린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예술제와 축제로 이원화해 미비점은 보완하고 오감을 사로잡는 프로그램은 확대해 행사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게 경주시 측 설명이다.

신라예술제는 뮤지컬, 풍물 퍼레이드, 향가·시 낭송 등을 콘텐츠로 다음 달 6일부터 3일간 봉황대 일원에서 펼쳐진다.

이 기간 매일 오후 7시 30분부터 봉황대 특설무대에 오르는 뮤지컬 '세 그루 아래 만나다'가 기대를 모은다. 경주를 대표하는 역사적 인물인 처용, 홍도, 최준을 소재로 만든 작품이다.

그밖에 경주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들의 미술‧사진‧문인화 전시회도 열린다. 특히 한국예총 경주지회 소속 사진작가협회가 제50회를 맞아 준비한 사진전에서는 초창기 신라문화제 사진 60여 점을 만나볼 수 있다.

제50회 신라문화제 포스터. 경주시 제공
제50회 신라문화제 포스터. 경주시 제공

축제 형식의 신라문화제는 다음 달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경주 도심 곳곳에서 펼쳐진다. '화백제전', '실크로드 페스타', '달빛 난장' 등 다양한 콘텐츠를 만날 수 있다.

축제의 화려한 시작을 알리는 '화백제전'은 13일 오후 7시부터 월정교 수상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신라의 태동을 여는 신라왕 추대식을 시작으로 불꽃과 드론쇼, 물 위에서 펼쳐지는 수상 퍼포먼스가 결합된 창작 공연을 비롯해 경주시립고취대‧경주무용협회 등 지역 예술인들의 공연이 펼쳐진다.

먹을거리 야시장인 '달빛난장'은 행사 기간 매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봉황대와 중앙로, 내남사거리 잔디밭 일원에서 펼쳐진다. 참여업체도 지난해 21개 업체에서 올해는 33개 업체로 크게 늘었다.

거리공연 프로그램인 '실크로드 페스타'는 중심상가와 황리단길 일원에서 펼쳐진다. 65차례의 전문 거리예술공연과 49차례의 지역예술인 버스킹, 로꼬·김하온·릴러말즈 등 국내 유명 힙합 래퍼가 출연하는 '화랑무도회' 등이 예정돼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지역 특색을 담은 콘텐츠와 공간 구성으로 경주에서만 볼 수 있는 차별성 있는 축제로 변화를 시도했다"며 "신라문화제를 통해 경주에서 아름답고 소중한 추억 가득 담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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