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준 국민의힘 의원(대구 달서구갑)은 26일 이번 추석 인사 현수막을 시작으로 친환경 PET 현수막 사용 운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서다.
홍석준 의원실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제21대 총선 기간 전국에서 배출된 현수막은 1천740톤(t), 2022년 제20대 대통령 선거 기간엔 1천111t, 제8대 전국동시지방선거 기간 1천557t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선거를 치를 때마다 천t 이상의 현수막이 배출된 것이다.
비선거 기간에도 정당별 정책 현수막이 난립하며 2023년 상반기 2천732t의 현수막이 발생, 2018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총 1억6천718t의 현수막이 사용됐다.
현수막과 배너는 PVC(폴리염화비닐)로 제작되는데, PVC의 원료인 염화비닐은 1급 발암성 물질로 분류된다. PVC의 대표적 첨가제 중 하나인 프탈레이트는 PVC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가소제로 사용되며 흔히 환경호르몬으로 알려져 있다.
홍 의원은 "PVC는 특히 소각 과정에서 다이옥신이라는 고독성 물질과 산성가스를 배출시키며 매립해도 환경오염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이번 추석 명절 인사 현수막을 시작으로 지역에 부착되는 현수막을 친환경 소재로 바꾸고 폐현수막으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를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 의원이 이번 명절부터 부착한 친환경 현수막은 PET 섬유보강재로 재활용 된다. 그는 "현재 거리에 난립하는 다수의 현수막으로 인해 환경오염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대구 지역에서 친환경 PET 현수막 사용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을 실천하고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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