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금감원 '기업공시 설명회' 대구서 개최… 상장기업 24곳 관심

26일 오후 1~6시 대구상공회의소서 찾아가는 기업공시 설명회
유통 공시, 전자 공사, 발행 공시, 지분 공시 등 제도 전반 설명

금융감독원이 26일 오후 1~6시 대구 동구 신천동 상공회의소에서
금융감독원이 26일 오후 1~6시 대구 동구 신천동 상공회의소에서 '찾아가는 기업공시 설명회'를 진행했다. 정은빈 기자

"주요사항 보고서 제출 기한과 제출처에 대해 가끔 문의가 들어오는데요. 원칙은 자본시장법과 시행령에 따라 제출사유가 발생한 날의 다음날까지 금융위원회에 제출하는 것이고 예외적으로 합병, 분할·분할합병, 주식의 포괄적 교환·이전에 관해서는 3일 이내에 제출하도록 돼 있습니다."

26일 오후 1시 '찾아가는 기업공시 설명회'가 열린 대구 동구 신천동 대구상공회의소 4층 회의실. 상장기업 임직원 20여 명이 회의실을 채웠다. 대구를 찾은 금융감독원 기업공시 담당자에게 공시제도에 관한 설명을 듣기 위해서다.

설명회 첫 순서로 강단에 오른 박성혜 금감원 조사역은 정기 보고서, 주요사항 보고서를 포함한 '유통공시'부터 설명을 시작했다. 박 조사역은 평소 문의가 많았던 내용에 설명을 덧붙여 가며 공사 절차와 유의할 점을 안내했고, 참석자들은 스크린 혹은 자료집을 보면서 이를 경청했다.

금감원은 이날 오후 1~6시 대구상공회의소에서 기업공시 설명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 코스피 상장사 9곳, 코스닥 상장사 13곳, 코넥스 상장사 2곳을 포함해 모두 24개 기업 관계자가 참석했다.

금감원은 유통공시, 전자공사, 발행공시, 지분공시 등 순서로 기업 공시업무 담당자가 알아야 할 내용을 안내했다. 사업보고서에서 주로 기재가 미흡했던 사항으로는 ▷환경·사회·지배구조 개선 등 사회적 책임 투자를 목적으로 발행하는 'ESG채권' 발행 및 사용 실적 ▷임직원 현황 및 보수 ▷자기주식 취득 및 처분 현황 등을 꼽았다.

박성혜 금감원 조사역은 "매년 사업보고서 점검을 통해 충실한 정기보고서 작성과 신속한 정정을 유도하고 있다"며 "기재가 미흡한 회사에 대해서는 사업보고서를 정정하거나 다음 정기보고서에 미흡 사항을 보완하도록 안내한다. 주요 점검 내용은 기업공시 서식작성 기준에 부합하는지 여부"라고 말했다.

이는 금감원이 올해 네 번째로 진행한 찾아가는 기업공시 설명회다. 금감원은 지리적 여건 등으로 인해 평소 수도권에서 열리는 정기 설명회에 참석하지 못하는 회사 임직원을 위해 매년 전국을 순회하며 기업공시 설명회를 열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 6월 26~27일 광주와 대전에서, 지난 25일에는 부산에서 기업공시 설명회를 열었다. 4분기 중에는 서울과 성남시 판교에서 기업공시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설명회를 열기에 앞서 한국상장사협의회, 코스닥협회 협조로 사전 공지해 지역기업 참여를 독려하고, 관심 있는 비상장 기업도 참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설명회에 참석하지 못한 이들을 위해 설명 자료를 금감원 홈페이지에 게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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