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글날 맞아 '아름다운 한글' 전시 잇따라

한국국학진흥원, 9일까지 도청 동락관서 한글 전시회
안동시, 11월 5일까지 안동예당서 '안동 한글 특별전'

내방가사 조손별서 8폭 대작
내방가사 조손별서 8폭 대작

577돌 한글날을 앞두고 국내 현존하는 훈민정음 해례본 2권의 출처인 안동지역에서 '아름다운 우리글 한글'의 우수성과 가치를 살필 수 있는 전시회가 잇따라 열리고 있다.

한국국학진흥원은 지난 4일부터 9일까지 경북도청 동락관에서 '내방가사 아름다운 한글 서예와 만나다'를 주제로 '제1회 내방가사 한글 서예 전시', '어제 ᄒᆞᆫ글, 오늘 디ᄌᆞ인과 ᄉᆞ맛다'라는 내용으로 '제2회 한글 활용 디자인 공모전'을 전시하고 있다.

안동문화예술의전당에서도 안동시와 (사)미래문화재단이 '2023 안동 한글 특별전 우리의 한글, 세계에 빛나다'를 11월 5일까지 마련하고 있다.

한글의 문화적 가치를 만나는 동시에 안동이 한글 문화의 중심도시로서 가진 역사와 가치에 대해 다시 한번 공감할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내방가사 한글 서예 전시'는 내방가사의 아시아 태평양 기록유산 등재를 기념하고, 경북 선조 여성들의 한글 사랑 정신을 전승하기 위해 기획됐다.

한국국학진흥원 소장 내방가사 가운데 문화사적, 문학적 의미가 큰 작품을 선정해 대구 경북 여성서예가의 현대적 필치로 필사한 작품들로 구성했다.

전시 작품 가운데 '조손별서'는 8폭(70㎝×200㎝×8)의 대작이고 족자 작품의 평균 길이도 9m에 달한다. 이번 전시는 역대 내방가사 서예 전시 가운데 최대 규모다. 대작 1점 8폭은 경북도청 동락관 1층, 족자형 42점은 2층에서 전시한다.

'조손별서'는 석주 이상룡 선생의 아내 김우락 여사의 작품으로, 8명의 서예가가 참여해 새롭게 완성했다. 한국국학진흥원은 경북의 옛한글 문화를 전승하고 보급하기 위해 경북의 여성 서예가가 주축이 된 내방가사 한글서예 전시를 매년 개최할 예정이다.

'제2회 한글 활용 디자인 공모전'의 수상작 및 본심작을 전시한다. 공모전은 한글이 지닌 산업 자원으로서 가치 가운데 '디자인 산업의 가치'를 조명하기 위해 기획됐다.

'안동 한글 특별전'은 세종의 한글, 한글 제작원리, 내방가사, 한글 편지, 독립의 한글, 백성을 위한 한글 등 6관으로 구성돼 전시물 곳곳에 숨겨진 오자를 찾아 문장을 완성해가는 퀴즈 프로그램 및 훈민정음 관련 영상관도 함께 진행된다.

또 이육사의 육필원고 '바다의 마음', 안동을 대표하는 아동문학가 권정생의 친필편지 및 육필원고인 '강아지 똥' 등 다양한 한글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대상 작
대상 작 '한글젠가'
안동 한글 특별전
안동 한글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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