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밝은 눈 클리닉] 눈꺼풀 질환과 눈꺼풀 처짐

윤정현 대구 아이백안과 원장
윤정현 대구 아이백안과 원장

"눈꼬리가 짓무르고 따가워요. 눈꺼풀이 무겁고 눈뜨기가 힘들어요. 시야가 가려져 보여요. 눈꺼풀을 위로 들어보니 아주 잘 보여요. 속눈썹이 찌르는 것 같고, 사물이 흔들려 보여요. 눈이 따가워요. 눈꺼풀 형태가 변했어요."

성형안과 외래 진료에서 흔히 듣는 이야기다. 눈꺼풀 질환은 눈 건강에 있어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데, 특히 겉보기에 이상하게 보이는 눈꺼풀은 실제로 질환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 대표적인 눈꺼풀 질환으로 안검하수, 안검내반, 안검외반, 눈썹처짐 등이 있고, 그 외 다양한 감염 또는 자가면역반응에 의한 염증성 질환들이 있다. 질환의 원인에 따라 치료 및 수술 방법은 다양하며 대표적인 눈꺼풀 질환 중 안검하수를 다루고자 한다.

눈꺼풀이 눈의 시축, 특히 동공을 가리는 질환으로 '안검하수'와 '피부 늘어짐'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각막과의 마찰로 인해 난시나 다양한 각결막 질환을 초래하는 것은 물론 시야를 감소시켜 시력의 질을 떨어뜨리는데, 눈을 크게 뜨는 것만으로도 앞선 문제점이 해결되어 시력의 질이 좋아졌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다. 이런 경우 다음의 방법으로 교정한다.

우선, 안검하수는 다양한 원인에 의한 눈꺼풀 올림근 기능이 약화된 것이다. 따라서 눈꺼풀 올림근 강화를 위해 뮬러근 또는 눈꺼풀올림근 널힘줄을 박리한 후 이를 전진시키거나 단축시켜 눈꺼풀판에 단단하게 고정하여 눈꺼풀 올림근의 기능을 강화한다. 만약 눈꺼풀 올림근의 기능이 너무 약하다고 판단되면 이마근을 박리하고 눈꺼풀 판까지 내려서 이를 고정하기도 하고, 실리콘 재질의 탄성 재료를 이용하거나 대퇴근막을 채취하여 이를 이마근과 눈꺼풀판을 연결시키기도 한다. 피부가 늘어지고, 쌍꺼풀을 예쁘게 만들기 원하는 경우 주로 쌍꺼풀 선으로 수술적 접근을 하지만, 피부 늘어짐이 없고, 수술한 흔적이 없기를 원하는 경우 결막으로 접근하여 안검하수를 교정하기도 한다. 만약 페닐에프린 검사를 하여 눈 뜨는 힘이 회복된 경우라면 결막-뮬러근 절제술을 통해 수술한 흔적 없이 안검하수를 교정할 수 있다.

둘째, 피부 늘어짐은 눈꺼풀 올림근 기능의 약화는 적으나, 늘어진 피부가 동공을 가리는 경우다. 따라서 늘어진 피부를 앉아서 어느 정도 처지는지 확인하여 이를 바탕으로 도안을 하여 제거한다. 수술적 경유 방법으로 흔히 쌍꺼풀 경유가 있으나, 간혹 인상이 크게 변하지 않기를 원하고 처지는 살만 제거하기 원하는 요청이 있을 때 눈썹 아래로 경유하여 처지는 피부와 눈둘레근 등을 절제하고 절제한 아래 부분의 눈꺼풀을 거상하여 골막에 고정하여 피부 늘어짐을 해결하기도 한다.

한편, 필요나 요청에 따라 앞트임 등을 하기도 하지만, 뒷트임은 안과에서 선호하지 않는다. 뒷트임 또는 밑트임 후 노출된 결막으로 인해 안구건조, 결막이완, 결막부종, 또는 다양한 각막 질환에 대한 보고가 많고, 실제로 이로 인해 방문하는 환자들의 수가 늘어나고 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단순함이란 궁극의 정교함' 이라고 하였다. 눈꺼풀 질환에 대한 최소한의 시술과 조작은 눈 건강을 지키고, 외모를 아름답게 유지하는 비결이라고 생각된다.

마지막으로 당부의 말씀을 드리자면 눈꺼풀이 처지는 증상을 포함하여 눈꺼풀의 뚜렷한 변화에 의해 눈의 건강이 나빠졌다면 반드시 눈꺼풀 질환을 의심하고 안과에 방문하여 점검을 권한다.

윤정현 대구 아이백안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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